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에서 초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가 28일 발표한 독감 유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된 이후 환자가 크게 늘어나며 최근 일주일새 약 50% 증가했다.

51주(12월16~22일) 기준 독감 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71.9명으로 50주(12월9~15일)의 48.7명보다 48% 늘었다.

특히 51주 환자 수는 지난 절기의 유행 정점(2017년 12월31일~2018년 1월6일) 수준인 72.1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유행주의보 발령(환자 7.8명) 후 한달간 9배나 폭증한 수치다.

연령별론 51주 기준 13~18세의 독감 의심환자가 166.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12세로, 독감이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집중됐다. <표 참조>

또 그간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만 검출되다가 51주에 B형이 첫 검출돼 현재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프 참조>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와 함께 임신부 및 만성질환자 등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유행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내년 4월30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지정) 및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38℃ 이상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독감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만성질환이 있거나,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고,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이면 항바이러스제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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