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치료제는 혈액이 다량 확보되면 2~3개월 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혈장치료제 등 코로나19 의약품 및 백신 개발 계획을 논의했고, 이를 위해 '범정부지원단'을 출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추진 상황 및 계획을 논의하고, 의약품 개발의 조기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 체계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치료제는 연내 치료 가능한 약제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약물의 사용 범위 확대를 통한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신속 지원하고, 확진자의 혈액을 활용한 혈장치료제 및 항체약 등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본부는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 공동 연구 중으로, 다량의 혈액이 확보되면 2~3개월 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회복 환자에 대한 혈장 치료 효과가 입증됐듯 치료제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본부는 "항체의약품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기업과 손잡고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중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과 관련해선 미국과 약 6개월의 개발 격차가 존재하지만, 민ㆍ관 및 국제 협력 연구를 통해 내년 하반기 또는 2022년 국산 백신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플랫폼의 백신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본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 체계 운영 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공동 단장으로 범정부지원단을 설치,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파악해 지원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