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 심혈관질환 위험 높인다"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 심혈관질환 위험 높인다"
  • 오지혜 기자
  • 승인 2021.09.13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암센터ㆍ중앙대병원ㆍ보라매병원 연구팀 메타분석 보고

갑상선암 재발 방지를 위한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이 심방세동과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내분비내과)와 정유석 교수(이비인후과), 중앙대학교병원 안화영 교수(내분비내과),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내분비외과) 공동 연구팀은 1951년~2021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총 18편의 환자대조군 연구를 메타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갑상선전절제술 후 재발 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를 비롯한 포괄적 문헌검색을 통해 메타분석했다.

분석 결과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방세동 위험도가 1.55배, 관상동백질환 1.1배, 뇌혈관질환 1.15배 높았다.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1.95배나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완기 혈압과 심박수가 증가하고 좌심실 크기가 커지고 이완기능이 감소하는 등 심장질환 위험을 높였다. 

정유석 국립암센터 이비인후과 교수는 "갑상선암은 비교적 진행된 병기에도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갑상선으로 인한 사망은 드물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예방과 치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국립암센터 내분비내과 교수는 "특히 당뇨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지닌 갑상선암 환자의 경우 갑상선호르몬 용량을 결정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면서 "갑상선암 생존자 심혈관계 건강관리를 위한 적극적 관심과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환자 관점에서 의료기술 근거를 평가하고 마련하는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또 미국내분비학회(ENDO) 공식 저널이자 내분비 분야 권위지인 임상 내분비학ㆍ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 국립암센터 정유석 교수, 중앙대병원 안화영 교수,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
      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 국립암센터 정유석 교수, 중앙대병원 안화영 교수,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