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생리를 한다. 생리 중에 발생하는 생리통은 20~40대 가임기 여성의 약 50~60%에게서 호소하는 흔한 부인과 증상이다. 그런데 유난히 생리통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여성들이 있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심한 생리통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자궁이나 난소, 나팔관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생리통이 심하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자궁내막증이 극심한 생리통, 만성적 골반 통증, 성관계 시 통증의 가장 큰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고, 근육통이 계속되는데도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면 근육이 손상돼 장기를 망가뜨리는 '횡문근융해증'이 유발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횡문근융해증은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근육 괴사,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횡문근은 팔과 다리에 있는 근육으로 몸을 움직일 때 사용되며 고강도 운동을 할수록 근육의 에너지 소모량도 커진다.문제는 근육이 필요한 에너지보다 공급량이 부족한 경우 발생한다. 근육은 에너지 결핍 상
갑작스럽게 내린 눈과 함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빙판길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할 시기이다.강추위에 온 몸이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철, 낙상사고는 노인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노인에서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다른 연령의 10배, 낙상으로 인한 입원율은 다른연령의 8배에 육박한다. 낙상환자의 경우 뇌출혈 또는 엉덩이뼈 골절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낙상의 주원인은 바닥이 미끄럽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갑자기 주저앉게 된 경우, 장애물 등에 걸리거나 다리를 헛디딘 경우가 많았다.낙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2018년 추정 치매 환자 수는 약 75만 명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38만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치매를 앓고 있는 비율이 10%를 넘는 것이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지만,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정상인보다 10배가량 치매가 발생하기 쉽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빠른 시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기억력 저하 함께 나타나면 검사 꼭 받아야경도인지장애란 ‘동일 연령대보다
소변의 횟수가 증가하고, 자는 도중 소변을 보기위해 일어나며, 심한 경우 소변을 지릴때도도 있다.요실금 증상과 비슷하지만, 전립선 비대증의 전형적인 증상들이다.전립선 비대증은 60대 남성의 6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고, 이 영향으로 방광의 소변 저장 능력에 이상이 생기면서 소변 참기가 힘들어진다.또한 배뇨 기능도 떨어져 소변이 나올 것 같으면서 나오지 않거나, 소변을 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예전에 비해 소변 줄기가 가늘며,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이런 증상이
최근 뇌졸중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65세 김 모씨는 퇴원 후에도 음식을 먹고 삼키는 일이 쉽지 않아 병원을 다시 찾았다. 물을 조금만 빠르게 먹어도 사레가 걸리고 평소 쉽게 먹었던 음식들도 조금만 크면 삼키기가 너무 버거웠다. 뇌졸중으로 삼킴곤란까지 얻게 된 것. 하지만 비디오투시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음식을 삼키고 물을 마시는 행위는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에 매우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 삼킴곤란은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치매, 기타 신경계 질환에서 주로 발생한다. 먹고 마실
“양악수술 말고, 하악(아래턱)만 수술(이하 편악수술)하면 안 될까요?”턱교정수술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나 보호자가 자주하는 질문 중 하나이다.환자의 상태와 관련하여 왜 편악수술이 아니라 양악수술을 해야 하는지, 그 차이점과 필요성을 설명한 후 편악수술을 하려했던 이유를 물어보면, 그간 언론을 통해 양악수술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가급적이면 양악수술은 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환자나 보호자가 유독 ‘양악수술’만을 두려워하고 피하고자하는 이유는 10여년 전 턱교정수술이 미용목적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은 ‘요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하는데, 물렁물렁한 수핵이 디스크 중앙에 있고 그 수핵을 약 1cm 두께의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다.이때 잘못된 자세, 퇴행성 변화, 육체적인 과부하, 강한 외부충격 등에 의해 손상된 섬유륜을 뚫고 수핵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튀어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반응을 유발해 신경을 자극하는데 이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환자 75~80%, 비수술적 치
겨울철 하얗게 내리는 눈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골절 환자를 다루는 정형외과 의사들에게는 적색 신호로 느껴진다. 눈과 비로 빙판길이 많아지고, 추운 날씨로 움츠러든 몸과 두꺼운 옷 때문에 순발력까지 떨어져 낙상과 골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증상없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까지 동반된 환자라면 가벼운 엉덩방아로도 골절이 발생하고 수술까지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감소증(근육량이 감소해 신체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과 전반적인 운동신경의 감퇴, 관절의 유연성 감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젊은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은 주로 B형간염이었으나 2000년대부터 실시한 B형간염 예방접종 사업으로 B형간염 유병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치료제 등의 발달로 B형간염, C형간염은 많이 줄었지만 아주 안심할 것도 못된다. 바이러스 간염이 사라진 대신, 지방간이 점차 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방간의 원인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된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주로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은 만성적인 음주로 인해 유
지난해 12월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2.2%로 가장 낮았다.그런데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거나 간 등의 장기로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4개월~ 8개월 정도이지만, 1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50%까지 높아진다.췌장암은 일반적으로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췌장은 우리 몸의 소화에 관련된 효소를 분비해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같은 영양분의 흡수를 돕고 음식물을 소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또
“가슴이 뛴다” 우리가 감동받거나 뭔가 자극받을 때 주로 하는 말이다. 말 그대로 우리의 심장은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정말 쉬지 않고 뛰고 있다. 그럼 우리 심장은 얼마나 많은 일을 할까?◇심장 둘러싸는 3개 심장혈관…왕관 모양의 ‘관상동맥’심장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피를 공급해주는 펌프 역할을 하고 있다. 보통 한번 심장이 뛸 때 성인 기준으로 80ml의 피를 몸으로 보내준다. 심장은 안정 시 1초에 한 번씩 뛰니까 대략 1분간 5리터의 피를 전신에 보내주는 일을 한다
2월 10일은 뇌전증의 날이다. 우리에게 간질로 익숙한 이 질환은 지난 2009년 대한뇌전증학회가 질환의 인식 개선과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정식 명칭을 뇌전증으로 변경했다. 흔히 거품을 물고 발작하며 쓰러지는 전신 증상만을 생각하는데, 뇌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뇌전증은 뇌신경 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를 나타내면서 정상적인 뇌기능의 마비를 일으키는 것으로,만성적인 신경 질환에 속한다. 약 1~3% 정도는 살면서 1회 이상 발작을 경험하는데 연령대별 유병률을 살펴보면 영유아기 때와 60세 이상일 경우 높고, 청장년
베체트병이란 반복적으로 입안이 헐고 성기주위에 궤양, 피부 병변, 눈에 염증(포도막염) 등 상처가 생겼을 때 건강한 사람에 비해 상처가 오래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염증성 질환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베체트병은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 증세가 약 80%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외음부 궤양 또한 병의 진행과 함께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결절성 홍반양 병변, 구진농포성 발진, 여드름양 병변, 피부궤양, 혈전성 정맥염 등의 다양한 피부 증상을
통풍은 체내 혈액 내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요산염 결정체를 형성하고 관절이나 연골 등에 과도한 축적으로 발병되는데, 기온이 낮을때 관절에 훨씬 더 침착이 잘된다. 따라서 요즘같은 겨울철에 통풍은 발병률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2014년 30만 8725명에서 2018년 43만 953명으로, 최근 4년 동안 40%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 기준, 남성 환자는 39만 7440명, 여성 환자는 3만 3513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10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는 점에서도 통풍은 남성 환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몇년 간 손ㆍ발 저림에다 극심한 피로감을 느꼈다.단순한 빈혈로 생각해 철분제를 복용했지만 입가가 헐고 입 안의 통증까지 느껴지는 등 차도가 없어 찾은 병원에서 악성빈혈 진단을 받았다.흔히 악성빈혈(pernicious anemia)은 심한 빈혈로 생각하지만, 비타민B12 결핍 빈혈의 한 종류를 일컫는 용어다.비타민B12는 세포의 D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비타민으로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신경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악성
최근들어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풍토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외모를 개인의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작고 갸름한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인해 사각턱 수술(사진 1)과 광대축소술(사진 2)은 많은 이들이 받는 안면윤곽술이다.사각턱 수술은 과거에는 사각턱 부위의 각을 잘라내는 수술에 그쳤으나, 지금은 이와 함께 하악각(귀 아래쪽에서 아래턱으로 꺾이는 부분) 부위의 넓은 외측 피질골(뼈 표면의 단단한 층)을 삭제하는 술식과 하악골의 하방부위를 부드럽게 잘라주는 술식이 같이 진행되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20일까지 중국에서 274명 환자가 발생했다. 우한시 외에 베이징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으며 우리나라, 태국, 일본으로 환자가 유입됐다.우리나라 확진 환자도 집단 환자가 발생했던 우한 수산시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 사람간 전파력이나 사망률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금까지 278명 환자 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돼 현재까지 사망률로는 과거
뇌출혈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장애를 남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또한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행인 것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은 검사만으로도 미리 진단해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뇌동맥류는 흔히 100명 중에 한 명꼴로 발생하며, 뇌동맥류 환자 중 1~2%가 뇌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40~50대 고혈압을 가진 여성에게서 뇌출혈이 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을 뇌지주막하출혈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설 연휴 기간을 활용해,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많다. 평균 스키장 방문객은 매년 400만 명 이상으로 이 중 1만 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키 중 부상이 가장 많은 부위는 하체로, 그 중에서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무릎 회전이 많은 만큼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인대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특히 스키를 타다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넘어지면 스키와 다리의 방향이 틀어지면서 전방십자인대에 압박이 가해져 파열이 발생하기 쉽다.넘어졌을 때, 무릎에서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