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부광약품(대표 유희원)은 16일 서울 대방동 부광약품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1시간여 만에 김상훈 이사 재선임 등을 가결했다. 김상훈 이사는 이날 대표이사에서 퇴진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긍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3대주주 김기환씨가 결의안의 반대 의견을 냈지만 주총에서 반영되지 않았다.

김기환씨는 이날 “현재 경영진이 수익성이 불확실한 신약개발에만 과도한 비용을 사용하면서 균형잡힌 경영을 하지 못한다”면서 회사 측이 안건으로 상정한 모든 결의안들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회사 측과 대주주 김기환씨의 갈등이 예상돼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으나 김씨가 주주들 앞에서 담담히 결의안 반대 의견을 밝혔으며,양측 간 물리적 충돌 등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상훈 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사외이사론 김태균ㆍ김상용 재선임,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7개 결의안이 회사 원안대로 통과됐다.

3대주주 김기환씨는 부광약품 공동 창업주 故 김성율 회장의 차남이다.

업계 일각선 이날 주총이 회사 원안대로 결의안이 통과됐지만,김기환씨와 오너 일가인 김상훈 전 대표이사 등 대주주들 간의 경영권 분쟁 불씨는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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