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50세 미만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49세 사이의 성인 566만6576명을 최대 10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대장암은 50세 이후 연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는데 최근 ‘젊은 대장암’으로 불리는 조기발병 대장암의 발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할수록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관상동맥 석회화란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칼슘이 침착되어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도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만성 콩팥병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유병률과 동반 증가하는 추세로, 만성 콩팥병은 초기부터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또한 말기 단계에서는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중증 치료가 필요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성균관의대 강북삼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합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갑상선 이상이 나타날 수록 항암치료의 반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암 환자의 갑상선기능 부작용과 항암치료 효과의 상관관계가 드러나 주목된다.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암센터 전홍재ㆍ김찬 교수팀은 간암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합요법을 적용했다.그 결과, 갑상선 기능 이상을 경험한 병합치료 환자 19.7%(41명)가 암이 줄어들거나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비율 즉, 치료 반응율이 58.5%로 높았고 무진행 생존기간도 21개월로
시신경척수염 증상이 시작된 후 리툭시맙 치료를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면 재발 예방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장애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발병 연령 50세 미만, 여성, 초기 신경계 손상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그 효과는 더욱 분명했다. 이 결과는 시신경척수염 환자 면역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료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김성민 교수·삼성서울병원 김병준 교수·원자력병원 박수연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21년까지 리툭시맙 치료를 받은 시신경척수염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리툭시맙 조기 치료와 장기 예후와
폐경 이전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조기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뇌졸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심뇌혈관질환은 전세계 여성의 최대 36%가 경험하며 여성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은 심혈관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월경이 중단되면서 헤마토크리트 수치(적혈구의 용적률)와 저장 철분 수치가 증가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끈끈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적혈구 응집에 의한 혈전 형성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연세대 강남
뇌 글림프 체계가 손상된 렘수면장애 환자는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뇌 안에 병적 단백질이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파킨슨병은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병적 단백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파킨슨병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으로 렘수면장애가 있다. 렘수면을 하는 동안 근육의 긴장도가 커지고 소리를 지르거나 공격적 행동을 하는 등 꿈과 관련되어 과도한 움직임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질환이다.최근 깊은 수면 중에 뇌에 쌓인 노폐물을 혈관 주위 글림프를 통
저체중의 고령 환자일수록, 정상체중 고령 환자에 비해 섬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만 또는 과체중은 고령 환자의 섬망 발생과 관련이 없어 노인층, 특히 중환자의 경우 저체중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지적이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고유진 강사는 대규모 중환자 집단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섬망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했다. 섬망은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해, 의식과 인지 기능이 급격히 변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있는 장소나 시간을 모르고, 사람을 못 알아보거나 간단한 말의 뜻을 이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팀(의정부 을지대병원 순환기내과 문인태 교수)이 복잡한 심혈관 조영술 분석 및 시술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이 심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하는데 연간 약 7만 명의 환자가 심혈관 스텐트 삽입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스텐트 삽입술 전에 심혈관 모양과 협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하는데 심혈관 조영술은 영상이 복잡하고 작은 혈관 안의 3차원 구조를 모두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스
병의원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근육주사 및 경구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골절이나 낙상의 예방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낙상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대학원장 명승권(사진ㆍ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가 1992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5건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했다.메타분석 결과, 간헐적 혹은 일회성 근육주사 및 경구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은 골절이나 낙상의 예방에 효과가 없었다. 반면 비타민D 종류에 따른 하부집단 메타분석에서 비타민D3 요법은 간헐적 혹은 일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심혈관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다는 역설적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도 혈중 염증 활성도가 높아져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등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는 학계의 정설을 뒤집은 연구로 주목된다.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박찬순 임상강사 및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0~75세 성인 약 243만명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
수면시간이 적정 수면시간(7~8시간)보다 부족하거나, 많을 경우 우울증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7~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으며, 5시간 미만 수면을 취한 사람은 적정 수면시간을 취한 사람보다 3.08~3.74배 높았다. 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은 신체ㆍ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불안증 등 여러 질환의 발병위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6%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노인 인구 수의 증가는 피부로 느낄 정도이며, 많은 사람이 건강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나이가 들면 온 몸이 예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겠지만, 그중에서도 구강 건강은 노쇠의 방아쇠다.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구강 건강 지키는 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강경리 교수에게 물었다.◇ 불량한 구강, 전신 노쇠의 시작구강은 음식물을 먹고 소화하는 영양 공급 단계의 출발점이다. 튼튼한 치아로 음식물을 잘 씹어서 삼킬
항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적 G-CSF사용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가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홍수정 교수 연구팀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따른 효과 및 개선 방향'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최근 항암 치료에서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 사용이 도입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암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물은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 약물 치료이다.이러한 고전적인 항암 요법제의 주요 독성 중의 하나는 골수 기능 억제이고, 호중구 및 그 전구체가 영향을 받아 발열성 호중구
우리나라 중장년층이 악력이 가장 낮은 4분위에서 남녀의 우울증 위험도가 가장 높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악력은 근력, 신체 및 정신건강의 유효하고 신뢰성 있는 지표이며 많은 연구에서 우울증과 악력 간 연관성이 입증됐다. 그러나 세계 지역별 다양한 인구 집단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는 부족했다. 중장년층에서는 노쇠와 신체 근력 저하로 인한 신체 활동의 저하가 자신감 상실이나 절망감 같은 부정적 심리 증상 및 우울증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한 신체 활동과 근력 강화의 역할이 규
다발성 위암의 위험도가 높은 65세 이상 남성에게서 암 개수보다는 조직학적 분류가 다발성 암의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국가암검진의 활성화와 암 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암 조기 진단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치료가 어려운 3~4기 위암으로 진행되기 전 성공적 제거로 완치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는 동시에, 내시경 절제술과 복강경 수술 등 위암 치료법이 빠르게 발전하며 1995년 43.9%에 불과했던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최근 78%까지 증가했다.조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을 진단 받으면 자살 위험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의 자살 위험도는 각각 1.09배, 1.40배, 1.20배 증가했으며, 특히 실명질환 환자는 최초 진단 후 3~6개월째 자살 위험도가 5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사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통계청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3대 실명질환을 진단받은 환자의 자살 위험도를 분석해 7일 발표했다.3대 실명질환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이
기립성저혈압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갑자기 일어났을 때 혈압이 크게 떨어져 어지럼증, 시야장애, 실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누워있을 때는 정상 혈압이나 앉거나 일어나면 혈압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 기타 자율신경계의 이상 및 복용 중이던 약물의 영향 등으로 발병하며 연령대와 무관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원인 질환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진단이 중요하다.기립경사검사는 기립성저혈압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검사로 증상 발현 시간에 따라 검사에 필요한 시간이 달라진다
희귀 유전성 질환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인 '뉴시너센'을 발병 초기에 투여하고, 치료를 지속할수록 운동기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연구팀(소아청소년과 이영목·나지훈·이현주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신희진 임상강사)은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이하 SMA)을 진단받고 뉴시너센 치료를 진행한 국내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 및 치료 경과 연구를 진행했다.척수성 근위축증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행하고 소실돼, 전신 근육이 점차 약화
고관절 보조기가 중증 뇌성마비 환아들의 고관절 수술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보존적 치료로서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류주석(사진) 교수 연구팀이 중증 뇌성마비 아동의 고관절 탈구를 방지하는 고관절 보조기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중증 뇌성마비 환아는 성장 과정에서 근육이 경직되고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근골격계 장애를 겪게 된다. 특히, 고관절 탈구는 보행이 어려운 뇌성마비 아동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통증이 심하고 적절하게 앉거나 설 수 없는 등 일상생
# 수년 전 한 50대 남자가 요추 MRI검사상 제 4~5번 요추간판 장애 진단으로 A의료기관에 입원했다. 다음날 이 환자는 요추 제 4~5번 미세현미경 요추 감압술(이하 1차 수술)을 받았다.이튿날 이 환자는 또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등을 받고 수술 전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해 요추 MRI검사 후 미추신경차단술을 받았다. 이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요추 MRI검사 상 수술 부위 추간판 탈출증 재발 소견으로 제 4~5번 요추간판 미세현미경 요추 감압교정술(이하 2차 수술)을 받게 됐다.이후 약 보름여 뒤 이 환자는 요추 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