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이 마비된 사람이 뇌와 척추에 심겨진 장치 덕분에 걸을 수 있게 돼 공상과학 속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고 미국의 유에스에이투데이지가 보도했다.스위스 로잔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버튼을 눌러 장치를 가동시켜야만 걷는 게 가능했던 네덜란드 남성 게르트 얀 오스캄 씨가 이식 받은 새로운 장치 덕분에 걷기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걷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지에 발표됐다.연구팀의 그레고아르 쿠르틴 박사는 “새 장치는 다리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와 척추 사이의 통신을 무선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해 자연스런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입원률이 높은 우리나라 환자들이 효과 좋은 치료제 처방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5월 26일 천식(9차)ㆍ만성폐쇄성폐질환(8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e음, 병원평가)을 통해 공개한다.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외래에서 효과적인 진료가 이루어질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우리나라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률은 3.2%, 만성폐쇄성폐질환의 40세 이상 유병률은 12.7%, 65세 이상은 25.6%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뇌의 시각중추가 손상돼 시야 일부 또는 전체에 볼 수 없는 영역이 나타나는 시야장애를 겪는 사용자에게 가상현실 기반의 시지각학습 훈련을 제공해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뉴냅스사의 'VIVID Brain'(인지치료소프트웨어ㆍ사진)를 제33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이번에 지정된 VIVID Brain은 뇌 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국내 첫 제품이다. 사용자 맞춤형의 시각 자극 위치와 난이도가 적용된 시지각학습 훈련을 가상현실ㆍ기기로 제공해 뇌가소성을 증진시켜 시야장애를 개선한다. 새로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암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자기(magnetic) 온열 치료법’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나노입자가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ㆍ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원철 교수ㆍ임형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암 온열치료에 유용한 브로마이드-산화철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입자는 기존에 사용되던 산화철 나노입자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암 치료에 있어 나노입자를 활용한 자기 온열 치료법은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신생항원이란 암세포의 돌연변이에서 나온 단백질 조각 중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들로서 항암 백신 개발의 이상적인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모더나 및 바이오엔텍은 암 치료를 위한 신생항원 백신용으로 개발하던 mRNA 플랫폼을 사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대규모 제약회사들과 함께 신생항원 암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이런 암 백신 개발을 위해 핵심적인 단계인 환자 맞춤형 신생항원 발굴에 활용될 인공지능 플랫폼이 개발되어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바이오 및 뇌공학과 최정균 교수가 펜타메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신질환 환자는 코로나19 중증도를 야기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데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일수록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감염병 세계적 유행 시 이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現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파견 근무), 이동욱 교수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은 정
인간 유전체 중 일반적인 단백질 생성 유전자는 전체 염기서열의 1%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99%의 유전체 영역은 그 기능이 뚜렷하게 알려지지 않아 ‘쓸모없는 DNA’라는 뜻으로 ‘정크 DNA’라고 불리고 있다.정크 DNA 가운데 약 1/6을 차지하는 L1 점핑 유전자는 활성화될 경우 세포의 유전정보를 파괴하거나 교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사람의 진화 과정에서 불활성화(화석화) 됐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L1 점핑 유전자가 활성화되며 노화와 발암 과정에 연관이 있음을 처음 확인하였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배뇨장애가 환자가 연평균 6.7%씩 증가하고 있다. 또 환자의 60%가 60대 이상 노인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어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2021년까지 ‘배뇨장애’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진료인원은 2017년 57만4889명에서 2021년 74만6059명으로 17만1170명(29.8%)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6.7%로 나타났다. 남성은 20
대표적인 생활 습관 질병인 대사증후군은 5가지 항목(복부 비만,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혈압상승, 공복혈당장애)의 복합체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향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최근 젊은 성인층에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급증하는 것이 사회적, 의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최수연ㆍ이희선 교수 연구팀이 젊은 성인층의 대사증후군이 관상동맥석회화 진행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Atherosclerosis’ 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대개 40~50대가 되면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물체가 이전만큼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눈에도 ‘노안’이 찾아오기 때문이다.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환인 만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노안, 백내장 및 원시와의 차이점부터 다양한 치료 방법까지 서울대병원 안과 김미금 교수로부터 알아본다.◇노안 발생 기전우리 눈은 각막, 홍채, 수정체, 망막으로 이뤄졌다. 각막으로 빛이 들어오면 홍채에서 그 양을 조절하고, 볼록렌즈 모양의 수정체가 빛을 굴절시켜 안구 가장
수컷 생쥐(마우스)의 iPS 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로 난자를 만들어 다른 생쥐의 정자와 수정시켜 새끼를 탄생시키는 실험이 세계 최초로 성공을 거뒀다.3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오사카대 생식유전학과 하야시 카츠히코(林克彦)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세포가 분열을 반복하면서 Y염색체가 사라지는 성질을 이용해 수컷 세포에서 암컷 세포를 만드는 실험을 했다.사람이나 쥐 등 포유류는 세포 속에 있는 X와 Y라는 성염색체에 의해 생물학적 성별이 결정되며 수컷은 X와 Y를 각각 1개씩, 암컷은 X를 2개씩 가지고 있다.연구팀은 수컷 세포로
소아청소년 모야모야병 환자에서는 두피의 조직을 분리해 뇌 표면에 접촉시켜 혈관이 자라 뇌에 피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간접문합술을 주로 시행한다. 간접문합술은 크게 머리를 여는 개두술과 구멍을 뚫는 다발성 천두술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최근 다발성 천두술이 개두술만큼 수술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팀(김주환 전임의)이 2006년~2020년 사이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양측 전두엽 간접문합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환아 346명을 대상으로 개두술과 다발성 천두술의 임상 양상을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차의료에서 상근하는 흉부외과 전문의의 10명 중 8명 , 외과 전문의 10명 중 5명이 전공과 다른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2023년 3 월 기준 일차의료 상근 전문의 4만5314명 중 1만2871명(28.4%)이 전공과 진료 표시과목이 불일치 했다. 5년전 1만563명 보다 2218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전문의 전문과목별로 살펴보면 흉부외과 전문의 317명 중 81.9%(30
분당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이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을 치료하는 최신 수술법인 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안전성을 전향적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 입증했다. 연구 결과 이 수술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현미경 수술과 비슷한 임상결과를 보였으며 근육 손상 및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앞으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손상되어 유출된 내부 수핵이 뒤쪽 신경근을 누르거나 발생한 주변 염증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추간판 탈출증 환자는 206만명으
엔데믹(endemic)으로 지정된 코로나 19 바이러스(SARS-CoV-2)는 변이가 매우 빈번하고 빠른 RNA 바이러스다. 따라서 전 세계 연구자들은 신ㆍ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범용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 연구팀과 전북대 강상민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RNA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여 RNA 바이러스 유전체 내 슈도낫 부위를 타겟하여 바이러스 증식을 강력하게 차단할 수 있는 핵심 타겟부위를 발견하였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하자 의사·간호조무사 단체들이 비판 성명을 내고 총파업 투쟁을 선언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법 통과에 항의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13개 단체가 구성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27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모든 보건의료직역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간호사 직역의 처우개선을 위한 간호법 제정을 통해 ‘원팀’으로 기능해야할 보건의료시스템 붕괴의 원인을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의 미국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 PDX 대표 안성환)’는 방광암 체외 조기진단 제품인 ‘얼리텍-BCD’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 받았다고 26일 밝혔다.혁신의료기기 지정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으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 기술에 대해 검토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FDA에서 심의를 통해 부여하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규제 기준을 유지하면서 개발, 평가 및 검토를 가속화해 혁신적
우리 몸에 침입한 병원균이나 암세포를 치료할 수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 중 CD4+ T세포는 적응면역계의 지휘관과 같은 역할을 하며 이러한 CD4+ T세포의 활성 정도에 따라서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의 진행 양상과 예후가 달라지게 된다.T세포의 활성화 증폭을 위해서는 마치 과녁 모양처럼 면역학적 시냅스 형성이 필요하다는 보고들이 있으나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면역학적 시냅스가 형성이 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KAIST(총장 이광형)는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면역학적 시냅스 형성에 섬모 형성 단백질(IFT20)과 엔도솜
알츠하이머 발병 여부를 미리 아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완전히 역효과를 냈다: 알츠하이머 유전자 검사의 함정’(It totally backfired: The pitfalls of Alzheimer's genetic testing) 제하의 머리기사에서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웬디 넬슨이라는 여성의 경험을 사례로 들며 유전자 검사가 오히려 나머지 삶에 대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논지를 전개했다.이 여성은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자 자신도 어머니와 같은 길을 걸을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