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여름철 고열과 오한, 두통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쉽게 오해받는 질환이 있다. 바로 뇌수막염이다.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뇌염 등으로 진행하여 후유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뇌막에 염증 일으키는 질환뇌수막이란 뇌실질 또는 뇌를 둘러싼 얇은 막을 말하고, 수막염은 이러한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의미한다. 염증을 일으키는 원
네덜란드인이 가진 일반적인 유전자 변이체가 청각장애의 원인으로 확인됐다.성인의 난청은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린 시절의 난청과 달리 유전적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현재까지 118개의 유전자가 청각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전자 변이체는 신생아와 어린이의 청각장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성인의 청력 상실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네덜란드의 라드바우드대 의료센터 연구진은 이전에 청력 상실과 관련된 염색체 영역은 확인했지만 관련 유전자는 발견하지 못했던 한 가족의 유전자와 난청을 가진 11개 가족군 등 총 2
더러운 공기를 마시면 뇌에 해를 끼치지만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으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콜롬비아대 연구진은 치매가 없는 평균 70세의 1300명 여성을 대상으로 식이요법, 신체활동 및 병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런 다음 이들 여성을 혈액 내 오메가3 지방산의 양을 기준으로 4 그룹으로 나눴다. 또한 뇌를 통해 신호를 보내는 신경섬유로 구성된 뇌백질과 기억과 관련된 해마 등 다양한 뇌 영역의 건강을 평가하기 위해 뇌 스캔을 실시했다.여성의 집 주소는 대기오염에 대한 3년 간의 평균 노출을 결
무더운 여름이면 더 쉽게 발병하는 여름철 장염, 어떻게 하면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까.급성 장염은 세균에 의해 상한 음식의 세균 또는 세균이 만든 독소를 먹고 난 뒤 고열과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균은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등이 있으며, 이 외에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도 장염을 일으킨다. 또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음식을 먹는 경우 장염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여름철 장염을 앓는 많은 환자들은 회, 해산물, 게장처럼 날로 먹는 음식을 통해 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상한
중증 ‘코로나19’ 환자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당 수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중국 우한 소재 연합병원(Union Hospital) 연구진은 지난 1~2월에 병원에서 치료받은 평균 연령 59세, 600명 환자의 의료기록을 조사했다.연구진은 특히 각 환자의 혈당 수치, 코로나19 연관 폐렴의 중증도, 질병 중증도 및 사망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들 중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는 없었다.조사 결과, 총 114명의 환자가 사망했으며 남성은 여성보다 사망률이 75% 더 높았다. 특히 높은 수준의 공복
사람의 심장은 좌우의 심방과 심실,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눠졌으며, 각 구역을 통과하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흐게 해주는 4개의 판막이 존재한다. 판막이 잘 열리지 않으면 혈액의 흐름이 막혀 협착증이 생기고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심장판막질환, 특히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는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과거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슴을 완전히 여는 심장수술을 시행했으나, 최근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이 각광받고 있다.이는 개심술 대신 간단한 시술로, 좁아진 대동
KAIST(총장 신성철)는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와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 연구팀이 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ㆍ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준용ㆍ안진영 교수, 충북대병원 정혜원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나타나는 과잉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과잉 염증반응이란 흔히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도 불리는 증상인데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이 과다하게 분비돼 이 물질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연구팀에 따르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
피 한 방울로 약 30분 만에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최연호 교수와 고대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공동 연구팀이 나노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혈액 속 암 진단 바이오마커인 '엑소좀(Exosome)'을 분석, 정상 세포와 폐암 세포를 95%의 정확도로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조기 발견이 어려웠던 폐암 1기 환자도 피 한 방울로 약 30분 만에 폐암 여부 확인이 가능해 조기 진단을 통한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생우유(raw milk)를 실온에서 방치하면 항균 내성 유전자가 방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또한 항균 내성 유전자를 가진 박테리아는 다른 박테리아로 옮길 수 있어 내성이 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이따금 생우유가 브루셀라균(Brucella abortus)에 오염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식품과학과 연구진은 5개 주에서 2000종 이상의 우유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생우유가 실온에서 방치될 때 항생제 내성 미생물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다.또 다량의 유익한 박테리아가 확인되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근골격 관련 질환자도 증가 추세다. 특히 성인 척추 변형은 65세 이상에서 약 50%까지도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다.척추 변형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다. 유소년기에 발생한 척추 변형이 성인기에 더욱 진행되거나, 퇴행성 척추 질환의 악화 또는 뇌성마비 등 신경학적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서 노화 현상으로 척추 기립근을 비롯해 근육량이 감소하고, 골다공증이 악화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외상이나 척추 수술 경험도 원인으로 꼽힌다.성인 척추 변형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디스크 질환이
집에만 틀어박혀 앉아있는 생활을 계속하면 당뇨병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당뇨병, 심장병, 특정 암, 심지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30분마다 짧게나마 걷기를 하면 그 피해의 일부가 상쇄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레스터 당뇨센터 연구진은 평균 연령 64세, 체질량지수(BMI) 20~45인 129명을 대상으로 식사 후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6.5시간에 걸쳐 혈당을 주기적으로 테스트받았다.연구진은 참가자들이 6.5시간 동안 앉아 있고, 30분마다 5분씩
대표적인 난치암인 교모세포종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치료법이 개발됐다.이에 따라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환자의 유전단백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후를 예측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교모세포종은 뇌에 발생하는 악성뇌종양 중 가장 흔한 뇌종양이다.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표준치료로 수술 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이소시트르산탈수소효소(IDH)에 유전자 변이가 없는 야생형 교모세포종의 경우 전체 교모세포종 중 90%를 차지하는데 예후가 나쁘며 치료제도 없는 것으로
수술과 약물에 의존해왔던 기존 치료와 달리 미숙아에 공급하는 수액을 제한하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숙아에게 흔한 동맥관 개존증 치료 패러다임이 바뀔지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ㆍ장윤실ㆍ성세인ㆍ안소윤 교수팀은 동맥관 개존증의 보존치료가 기존 치료에 비교해 열등하지 않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세계적 소아과학 학술지인 'JAMA Pediatrics' 최근호에 게재됐다.동맥관 개존증이란 자궁 내 태아의
두 가지 유형의 혈압약이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 및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는 좁은 혈관을 이완하고 개방해 혈액 흐름에 도움을 줘 혈압을 낮춘다.홍콩대 연구진은 2005~2013년 약 20만명의 성인 환자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이전에 대장암 병력이 있는 모든 환자를 제외시켜 파악한 결과, ACE 억제제 또는 ARB를 복용한 사람들은 대장 내시경 검사 후 3년 동안 대장암 발병 위험이 22% 낮았다.특히 이 혜택은 55세 이상의 환자와 결장 폴립 병력이 있는 환자에
비타민D가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비타민D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신체의 면역반응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었다.영국의 NICE(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nd Care Excellence) 연구진이 이전에 나온 5가지 연구를 검토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코로나19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연
독감과 ‘코로나19’는 모두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코넬의대 신경학과 연구진은 두 군데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와 독감 환자의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했다. 코로나19 환자는 3월4일~5월2일까지, 독감은 2016년 1월1일~2018년 5월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뇌졸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코로나19 환자 1916명 중 1.6%가 뇌졸중을 겪었다. 독감환자는 1500명 중 0.2%가 뇌졸중을 경험했다.
뇌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오피오이드(Opioid : 진통제)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됐다. 오피오이드 수용체에 결합하고 차단해 중추 신경계에서 생성되는 오피오이드 펩티드의 수준을 조절하는 새로운 분자 ‘LIH383’이 개발된 것이다.천연 오피오이드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다. 펜타닐, 날록손 및 모르핀과 같은 합성 오피오이드는 강력한 진통제이지만, 의존성을 유발하고 중독성이 높으며 과다 복용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천연 오피오이드에는 엔도르핀, 엔케팔린,
심부뇌자극(DBS)이 '파킨슨병 폐허'를 늦출 수 있다는 증거가 또 나왔다.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 센터 연구원은 2006~2009년 3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최적의 파킨슨병 약물요법 또는 최적 약물요법과 DBS를 함께 받는 시험을 실시했다.DBS는 한 쌍의 초박형 전극을 뇌 안쪽으로 이식하는데 전극은 시상하핵에 전기적 진동을 가한다. 심장박동 조율기와 마찬가지로 이 장치는 환자의 쇄골 근처 피부 아래에 이식된 작은 배터리로 구동된다.5년 후, 약물요법만 받은 환자는 약물요법과 DBS를 받은 환자에 비해 파
하루 한 두잔의 술을 마시면 기억력과 사고력을 보존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조지아 공중보건대 연구진은 평균 9년 동안 거의 2만명을 추적한 연방정부 건강연구 종합 데이터를 사용해 분석에 들어갔다. 대상자들은 평균 약 62세이고 60%가 여성이었다. 이 분석에는 또 평균 73세의 사람들의 적당한 알콜 소비가 평균적인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와 하루에 1잔 미만 음주는 70대 여성의 인지 저하 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연구도 포함됐다.그 결과, 적거나 중간 정도의 음주는 술을 마신 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일관되게 높은
매년 4.5%씩 늘고 있는 유방암의 경우,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달리 건강 검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진다는 연구 ㅣ결과가 나욌다.의사소통 장애나 인지 능력 장애 등으로 장애인들의 검진률이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무료로 유방촬영술을 통한 유방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ㆍ유방외과 유종한 교수팀, 충북대의대 박종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장애인이 국가 유방암 암검진을 얼마나 잘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