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턱관절장애는 성인에 비해 심리적인 요인이 커 우울증, 학업성취도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희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사진) 교수는 청소년 턱관절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거대 외상과 심리적 요인’을 비교ㆍ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2월호에 발표했다.이 교수는 대조군을 청소년기 초기(12~16세)와 후기(17~19세)로 구분, 안면부에 가해진 거대외상에 대한 영향과 심리적 요인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턱관절장
'여주(Mordica charantia)'가 암 종양의 성장과 확산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세인트루이스대 연구진은 유방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유형의 암 세포에 쓴(bitter to taste) 여주 추출물을 사용해 테스트한 결과, 해당 세포의 복제를 막아 암 확산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마우스 모델을 사용한 추가 실험에선 혀암의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마우스에 쓴 여주 추출물이 입과 혀의 암 종양과 상호 어떻게 작용하는지 조사했
몸의 특정 부위에서 과도하게 땀이 나는 다한증 환자는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성수ㆍ문덕환(이상 흉부외과), 이지원ㆍ박재민(이상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료를 이용해 다한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추적 분석했다.연구팀은 2010년 이후 다한증을 진단받은 1만8613명과 다한증이 없는 1만8613명을 비교했다. 평균 7.7년의 추적 분석 결과, 다한증 그룹은 571건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고 대조군은 462건이 발생했다.다변량 분석 등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한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암 세포를 죽이는 저(低) 강도 초음파 기술이 개발됐다.집중 초음파는 이미 종양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데 대부분은 고강도 빔을 사용해 세포를 가열하고 파괴하거나 조영제 염료를 주입한다. 그러나 이는 건강한 세포에 해를 끼칠 수 있다.미국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은 종양 세포의 특정 물리적 및 구조적 특성을 활용, 더 안전하게 치료하는 방법을 찾았다.연구진은 초음파 강도를 줄이고 주파수를 표적 세포에 맞추면 건강한 혈액 세포가 손상되지 않
국내 연구진이 채혈만으로 제대혈과 유사한 본인 줄기세포를 얻어서 역분화ㆍ만능줄기세포까지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서울대병원 김효수ㆍ양한모(사진) 교수팀은 심장내막이 기원인 상위 줄기세포(CiMS; Circulating Multipotent Stem cell)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 ‘바이오소재(Biomaterials)’에 게재됐다.기존에는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피부조직을 뜯어서 배양하거나 바늘을 골수에 찔러서 줄기세포를 흡입했다. 그러나 말초혈
베이비 파우더가 일부 암 발병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활석을 함유한 베이비 파우더의 부작용에 대해선 오랜 논쟁과 많은 소송이 있었다. 활석은 석면이 든 지역에서 발견되는 천연 미네랄이다. 석면은 암 유발 물질이다. 미국 화장품 탈크 제품 제조업체는 1976년 석면 사용 금지에 동의했다. 국제암연구소 탈크 기반의 파우더의 생식기 사용이 암과 관련될 수 있다는 ‘가능한’ 증거만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1만 6800여건의 활석 관련 소송이 제기돼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해서 일반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조지 마손대 연구진은 2016~2017년 정부의 건강조사에 참여한 18~44세 약 16만2000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 중 전자담배 사용자의 약 70%가 18세에서 24세 사이였다.연구진은 흡연 외에도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얼마나 자주 사용했는지, 고혈압과 당뇨병, 고(高) 콜레스테롤이 있는지 등의 요인을 고려했다. 또 체중, 신체 활동 및 알콜 사용도 감안했다.그 결과, 담배(tobacco)와 전
눈이나 비가 올 때면 우리는 항상 걸음걸이를 주의한다. 하지만, 그 후가 더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비나 눈이 내리고 영하로 떨어지면 보이지 않는 빙판길, 낙상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고관절 골절과 안면외상이다.◇고관절 골절 환자 30%, 2년 내 합병증 사망고관절 골절은 전형적으로 어르신이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서, 혹은 걸으려고 하다가 옆으로 비스듬히 넘어지는 형태다. 낙상의 충격 자체가 워낙 적기 때문에 외상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고령 대부분이 골다공증 증상을 갖고 있어 작은 충격에
일반적으로 신장이 혈액 내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소변으로 혈액 내의 단백질이 빠져 나오는 양은 매우 적다.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다량의 단백질이 신장을 통해 걸러져 소변으로 혈액 내의 단백질이 빠져 나가는 경우, 이를 단백뇨라고 한다.단백뇨는 원인에 따라 신장 질환과 관련이 없는 단순성 단백뇨와 신장 질환이나 전신 질환에 따른 단백뇨로 나눌 수 있다.단순성 단백뇨는 비교적 건강하고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서 다른 신장 기능의 이상이나 전신 질환 없이 일과성으로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를 말한다. 젊은 성인에게서 과도한 운동 후나
높은 수준의 오존 및 땔감 연기는 흡연자와 비(非) 흡연자 가릴 것 없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같은 폐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은 약 19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0년 동안 높은 수치의 오존에 노출되면 COPD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연구진은 10년 동안 오존 노출이 10억분의 1씩 증가할 때마다 COPD 위험이 16% 증가했다고 밝혔다.또 이같은 오존 증가는 폐기종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연구진은 “
유방암 수술 후 시행하는 항호르몬치료에서 생약추출물 '에모딘(Emodin)'을 함께 사용할 경우, 항호르몬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박경식(사진) 교수가 대표적인 유방암 세포주(MCF-7, T47D, ZR-75-1, BT474)에 항호르몬제 성분인 엔도시펜(Endoxifen)과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생약 성분인 에모딘을 병합해 투여했다.그 결과, 유방암 세포주인 MCF-7과 ZR 75-1에서 항호르몬제만 투여했을 때와 비교해 암세포 억제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직장인 최모(30)씨는 최근 매일 아침을 헛구역질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생기는 송년회 및 신년회로 과음을 피할 길이 없었고, 아침마다 숙취에다 소화도 잘 되지 않았다.급기야 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극심한 속 쓰림과 함께 가만히 있어도 신물이 올라온다. 병원에서 최씨는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연말연시 각종 송년회와 신년회 등의 잦은 술자리로 역류성 식도염을 앓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갖고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않은 채 잠들면 위로 내려가 소화되어
선천성 이소골 기형 환자는 태어날 때부터 이소골(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의 기형으로 인해 뼈의 연결이 끊어져 있고, 이로 인해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되지 않아 전음성 난청을 갖게 된다.이소골 기형으로 인한 난청은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데, 기형이 있는 뼈를 대체할 인공 이소골을 이식함으로써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 이소골 연결을 복원해 청력을 개선하는 ‘이소골 성형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그런데 이소골 성형 수술은 등골 족판이 잘부러지는데 문제가 있다. 등골 족판이 부러지는 경
장애인의 위암 검진 비율이 지난 10년 새 크게 늘기는 했으나 비장애인과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ㆍ김영지 전공의ㆍ충북대의대 박종혁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6년~ 2015년 국가위암검진율을 장애 유무와 유형,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장애 유형 및 중증도에 따라 위암검진율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 결과, 비장애인의 경우 위암검진율이 10년 전보다 31.8% 증가해 56.5%에 달한 데 반해 장애인의 경우 26%만 늘어 51.9%로 집계됐다.조사 처음 시작한
스킨크림 등 화장품이 때때로 발진을 일으키는 이유가 밝혀졌다.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Vagelos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연구진은 스킨크림과 화장품이 발진을 유발하는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인간 피부세포 실험을 실시했다.그 결과,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몇 가지 일반적인 화학물질이 CD1a 분자에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CD1 계열의 단백질은 주로 지질과 당질 항원을 T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연구진은 CD1a를 통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12가지
인공지능(AI)이 X레이보다 유방암 발견에 더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유방암 검진은 초기 단계에서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지만 불완전하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여성이 10년 동안 매년 유방 촬영을 하면 어느 시점에서 허위 양성을 받을 확률이 약 50%나 된다.미국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연구진은 9만명의 여성 유방촬영 사진 등으로 심화 교육을 받은 AI 모델과 2만5000명 영국 여성 및 3000명 미국 여성의 유방 촬영 사진이 포함된 별도의 데이터 세트로 테스트했다.전반적으로 AI 모델은 위양성 및 위음성 결과를
밤에 자다가 깨곤 하는 사람들은 다음날이 아니라 그 다음날 편두통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평균 35세 98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한 달에 15일 미만 편두통이 발생했다.참가자들은 6주간 하루에 두 번씩 수면, 두통 및 기타 건강 습관을 기록했다.또한 이 기간 동안 수면 패턴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는 액티그래프(actigraph)를 손목에 착용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총 870건의 편두통을 경험했다. 카페인과 알콜 섭취, 운동, 스트레스
'하타 요가(Hatha yoga)'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감정을 제어하며 멀티 태스킹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일리노이대 운동심리학 연구소 연구진은 이전에 발표된 11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이들 중 5개는 초보자가 10주에서 24주 동안 1주일에 한번 이상의 하타요가를 했다. 이들의 뇌는 명상 전후에 촬영됐다.다른 연구에선 요가 전문가와 요가를 하지 않은 사람들의 뇌 스캔을 비교했다.종합적으로, 요가와 뇌 해마의 크기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해마는 나이가 들수
국내 연구진이 발목 말기 관절염 치료의 일환으로 발목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했을 때 통증이 크게 줄고 기존 술식인 관절 유합술과 비교해 발목 움직임 보존에 장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발목 관절염이 진행되면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상한다. 이 때 상한 부분을 제거하고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이 수술은 관절끼리의 융합을 통해 고정하는 관절 유합술에 비해 발목 관절의 움직임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사진) 교수팀은 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발목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
국내 연구진이 노인 우울증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번 알고리즘 개발로 노인 우울증을 사전에 예측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 간호대학 김희정(사진) 교수팀은 2016~2017년까지 65세 이상의 재가 독거노인 47명을 대상으로 주간 활동량, 환경적 빛 노출, 수면 패턴 등의 평가요소를 적용해 우울증 정도를 평가했다.2주간 활동기록기(Philips Actiwatch Spectrum PRO)를 통해 생체측정 지표를 수집하고, 하루 4번씩 대상자들의 주관적 우울감을 1~10점을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