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구에서 10대 청소년 외상환자가 이곳 저곳 병원 응급실을 헤매다 진료거부를 당한 끝에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학과 전공의를 피의자신분으로 수사중이어서 의료계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산부인과 소아과 응급의학과의 응급환자에 대해 입원 진료를 하지 않을 경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키로 했다.병원에서 진료거부를 당해 피해를 입는다면 이보다 야속하고 병원측이 원망스런 일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병원의 진료거부로 생명을 잃게 된다면 이보다 억울
비대면 진료(원격진료) 시범사업 자문단이 지난주(16일) 박민수 보건복지부차관 주재로 회의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자문단은 대한의협 병협 치협 한의협등 관련단체들과 환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등 환자단체들이 모두 참여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비대면 진료시범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리라고 보는 이해당사자들은 거의 없는 듯 하다.원격의료는 세계적 추세다. 관련 단체가 예상하는 세계시장규모만 지난 2018년 343억달러이던 것이 앞으로 3년후인 2026년에는 1857억 달러로 5배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찍이 원격의료제도가 발달
제약업체 A사의 코로나 신약 임상승인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브로커 역할을 한 여성사업가 양 모씨로부터 “(민주당 B의원인) 00오빠에게 얘기했더니 하루만에 허가가 떨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조선일보는 지난 주말(10일자) 양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A사의 로비의혹은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21년 말 임상시험을 두고 알려졌다고 했다. 또 로비녹취록을 인용해 “식약처에서 승인을 ‘해주겠다 해주겠다’하면서 안해줘서 골프도 치고 막 그랬다. 그런데도 반려나 보완 지시가 왔다.
정부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키로 했다고 한다. 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정부는 이를 위해 곧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 의약품 핵심기술을 포함시켜 8~9월쯤 시행키로 했다.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개발부담금 감면, 공장인허가 기간 단축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설비투자시에는 대ㆍ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R&D(연구개발)비에 대해서도 대ㆍ중견기업은 30~40%, 중소기업은 40~50%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현재 동물
불가항력적 분만 의료사고시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상액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료분쟁 조정법 개정안이 25일 국회를 통과해 의료계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최대 3000만원 한도로 국가와 의료기관이 7대3 비율로 분담해 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필수의료 살리기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환영했고 김재연 산부인과 의사회장도 “절망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됐다”며 반가워했다.분만의료사고는 사실 전공의들이 산부인과 지망을 기피하는 한 원인이었다. 지난해 말 마감한 전국수련병원의
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중 시작된 의약품 품절사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정부가 관심질환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수준으로 낮추면서 엔데믹(대유행 종료)이 다가왔지만 각종 해열제를 비롯해 감기약등 감염질환 약품이 품절됐다는 시중 약국의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어 당국의 수급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대한약사회가 지난달 18~20일 전국의 개업약국 254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2일 분석한 내용에서 잘 드러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품절돼 대체조제하거나 처방내용 변경
대웅제약이 올해 기술수출액 1조원을 넘어서 1조1621억원에 달했다고 지난주 말 밝혔다. 2년 연속 국산신약을 개발한데 이은 쾌거다. 이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중 열린 ‘디지털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비탈리바이오사와 자가면역질환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권리이전을 논의한 끝에 최근 계약을 체결해 의미가 크다.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로얄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규모만 4억7700만달러(약 6200억원)에 달해 임상 1상 전단계인 신약물질로는 상당한 기술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주 5일(현지 시각)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발령했던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함으로써 국내 대응태세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WHO 국제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 관련 PHEIC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WHO는 그동안 지역간 또는 국가간 봉쇄조치를 촉발하고 글로벌 경제를 뒤엎었던 코로나 대유행이 종식됐음을 공식 선언한 셈이다.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4년 3개월 만이다.이에 따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주
유나이티드 제약은 1일 자사의 세종공장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지난달 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GMP)를 위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GMP는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장하는 기본조건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968년 제정했다. 이는 의약품 생산·관리에 적합한 시설과 시스템을 우크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우크라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유나이티드 세종공장에 대해 실사를 하려 했으나 러시아와 전쟁 탓으로 그동안 미뤄오다 올해 2월에야 실사에 착수했고 최근 이같이 승인했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21개 제약ㆍ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대표가 동행한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되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는 모두 122명의 기업대표가 동행한다.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대표는 이중 17.2%나 된다.이번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제약업계 대표가 이처럼 대거 동행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과거 역대 대통령의 미국방문길에 기업대표들이 참석한 것은 흔히 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업계대표가 참여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거의 대기업 위주였다.
대원제약이 지난해 4789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전년보다 35.2%나 급증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약ㆍ바이오업계 중 매출액이 91.4%나 뛰어올라 무려 3조12억원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단연 돋보인다.대원제약의 매출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러한 매출 급등 뿐 아니라 튼튼한 매출 내용에 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1.4% 상승한 430억원, 당기순이익은 363.7% 급등한 368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율만 놓고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하더라도 제약업계로는 단연 1위다.대원제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벌어진 마약시음회와 관련해 9일 용의자 2명을 체포함으로써 검거자수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피해학생은 7명, 학부모 1명이라고 경찰은 밝혔다.이날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 A씨는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만든 다음 이를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빈병에 담아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퀵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또는 아르바이트생에 직접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용의자 B씨는 인천에서 해외에 있는 070전화번호를 국내번호인 010번호로 위장하기 위해 통신중계기까지 설치해 운영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매출액은 1조8227억원(2021년기준)으로 전년대비 34.6%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의료기기매출이 9731조원으로 53.4% 늘어났고 그 다음은 건강관리기기 2546억원,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2250억원이었다.디지털헬스케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ㆍ치료하고 선제적으로 질병예방과 건강을 관리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세계
보건복지부가 지난주(24일) 제3차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ㆍ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민관공동으로 25조원을 투입해 기술투자비용을 지원하고 인력양성 및 우량기업끼리 매칭시켜 사업을 공동추진하도록 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으로 돼 있다.또 1조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펀드도를 만들어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ADC(항체약물 복합제), TPD(표적단백질 분해제) 개발을 지원한다고 했다.이렇게 해서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계획이 이뤄지는 목표연도인 2027년의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오늘(20일)부터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등 코로나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지하철, 버스, 택시, 비행기 등 대중교통과 마트안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 코로나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지난 1월 30일 식당, 카페, 사무실, 학교등 1차 다중 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해제에 이은 2차 탈마스크 조치다. 2000년 1월 중국 우한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 처음 감염돼 들어온 후 3년만에 사실상 노마스크 시대를 되찾게 됐다.정부는 지난주 이같이 발표하고 지난 1월 1단계 마스크 착용의무를 완화한 후 코로나 감염율이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등 국내 임플란트 업계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임플란트의 대중국 수출은 2억6945만4000 달러(약3565억원)로 2020년(1억2500만 달러)보다 두배이상 늘어났다.이에따라 국산 임플란트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년전 31.96%에서 40.99%로 올라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스위스(21.7%), 3위 미국(16,1%)을 2~2.5배나 따돌리고 있다. 국산 임플란트가 이처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첫째가 우
보건복지부가 지난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을 확정했다. 그 내용을 보면▲가벼운 두통 어지럼증등의 뇌ㆍ뇌혈관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는 사전검사시 신경학적 이상이 있을 때 최대 두가지로 제한하고 ▲상복부 초음파검사도 수술위험도 평가를 위해 의학적으로 필요할 때만 하도록 했다.또 외국인 피부양자는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로 국한하되 다른 가족은 6개월 이상 국내에 체류해야 건보혜택을 주기로 했다. 의료쇼핑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연간 진료회수가 365회를 초과하면 본인부담률을 90%로 높이기로 했다. 지
정부는 지난주(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수출확대전략 회의를 갖고 6850억 달러(약 890조원) 의 올해 수출목표 계획을 확정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수출을 위해서라면 1호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수출을 위해 전 부처의 산업부화” “모든 부처가 수출담당부처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무역수지적자가 장기화하고 수출감소세가 계속돼 경제가 암울해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 이외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올해 수출목표액 가운데 15대 주요 제조업이 담당해야할 목표치는 5330억 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이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계열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의 세계시장 진출을 두고 이들 두 제약사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제약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제약계에 따르면 먼저 세계시장에 진출한 회사는 2000년에 ‘케이캡’을 출시한 HK이노엔으로 일단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판단된다. 케이캡은 이미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몽골, 멕시코등 6개국에서 판매허가를 승인받았고 다른 4개국에서 허가신청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올해엔 브라질 수출 계약에 이어 맥시코에 NDA(품목허가 신청)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지난주(9일) 의료현안 협의체 2차 회의를 갖고 비대면 진료(원격의료) 제도화를 위한 기준에 합의했다고 한다. 이 기준은 원격의료 본격 시행에 앞서 방법과 대상등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래 만 20년만에 합의한 것이다.원격의료가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국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이 얼마나 세계 흐름에 뒤졌는지 알 수 있다.2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이 입증된 결과라고 볼수 있다. 합의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