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들에게 많은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 치료제의 보험급여 기준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4일 대한골다공증학회ㆍ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고령화사회, 골절ㆍ골다공증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나왔다.골다공증은 흔히 ‘침묵의 질환’으로 알려진다. 골밀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골량이 심각하게 줄어들면 작은 충격으로도 심각한 골절상을 입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주로 50세 이상 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만에 다시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지난달 16일부터 6일까지 20여일동안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61세의 남성 A씨가 고열에 가래 폐렴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 환자로 확인됐다고 9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A씨는 인천공항 도착 즉시 택시를 타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직행해 검체에 대해 검사한 결과 메르스 의심환자로 입증 돼 8일 새벽 국가지정 격리 병상인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질본은 검사 결과 A씨가 메르
“낙태 수술 의사에 대해 한달동안 자격을 정지시키겠다”던 보건복지부가 최근 이를 당분간 유예하겠다고 번복해 의료계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소식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17일 복지부가 “형법을 위반해 낙태 수술을 한 의사에 대해선 자격 정지 1개월에 처하겠다”고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함으로써 비롯됐다.이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의사회가 중심이 돼 전국적으로 낙태 수술을 전면 거부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복지부가 낙태 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
보건복지부가 내년 예산안 중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액을 축소하려 하자 병원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4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가 심혈관질환 관리체계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의료계는 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심혈관질환 병원 지원 예산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는 지난 10년간 정부가 구축해온 양질의 뇌심혈관질환의 진료ㆍ관리체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성토했다.토론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가 2019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예산중 전문의 상주 당직비 등 예산지원액을 대폭 감축
지난달 1일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환자의 의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응급실 폭행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다. 여ㆍ야 의원들이 각각 응급실 의사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이어 지난 17일엔 국회에서 의료인 폭행 방지를 위한 토론회가 열려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병원 진료실내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현재 응급의료법과 일반의료법에 규정돼 있다. 응급의료법에선 응급실내 폭행 가해자에 대해 징역 5년 또는 벌금 5000만원 이하, 일반진료실 폭행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해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주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후 “삼성 측이 언급한 규제 애로 사항이 매우 뜻깊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과감한 규제 완화를 김 부총리에게 요청했다.이 부회장은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회에 도움되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일
교육부가 지난 1일 2차 ‘국가특수법인 대학 설립 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의료단체에 대해 단 한 번도 의견을 들어 본적도 없고 의료계가 추천하는 심의위원도 없는 상태에서 특수법인인 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키로 한 것은 독선적인 밀실 교육행정이라는 지적이다.심의위원회를 단 두 차례만 열고 의료대학원 설립을 결정한 것도 전례없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설립 배경에 대한 교육당국의 자세한 설명도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에 따라 지역가입자들에게 지난주부터 보험료 고지서가 발송되자 전국 건보공단 지사에는 이를 받아본 지역가입자들의 항의와 문의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공단 직원들이 가입자들의 문의에 답하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이번 건보료 개편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간 건보료의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부과기준을 소득중심으로 전환하는 첫 단계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급외 일정금액이상의 소득에 대해 새로 건보료를 부과한 것이 그 예다. 지역가입자에게도 소득상위 2%(연소득 3860만원이상), 재산상위 3%(재산세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원격진료는 의료선진화를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의료계와 충분히 상의해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19일 취임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가 멀다하고 원격진료 관련 기술이 발전되고 의료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선 “원격의료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소신을 피력했었다. “서비스산업 발전 및 육성 기본법에서 의료산업을 제외시켜야 한다”고도 했었다. 원
발암물질이 섞인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의 판매 및 제조 중단과 관련해 보건당국의 결정이 오락가락함으로써 약국과 의약품 유통회사 등 의약품 유통현장이 대혼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고혈압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들은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복제품(제네릭)이 아닌 오리지널 고혈압약을 구하느라 병원과 약국을 찾는등 애를 태웠다고 했다.이러한 현상은 지난달 말 유럽의약품안전청이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한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보고와 함께 이들 고혈압약의 판매
한 40대 남성이 진료 중인 의사를 마구 때려 뇌진탕 상태에 빠뜨리자 의사사회가 이 폭행피의자를 중형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들끓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이 남성이 1일 익산 시내 한 병원의 응급실에 치료를 받으러 오면서 시작됐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은 응급실에서 진료 중인 의사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의사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바닥에 쓰러진 의사를 발로 차는등 폭력을 가했다.이 폭력으로 의사는 이빨과 코뼈가 부러지고 피투성이가 돼 뇌진탕까지 일으키는 중상을 입었다. 이 의사는 병원에서 현재 치료 중이다. 신고를 받고
보건복지부가 지난 주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을 3.49%로 결정했다. 직장인의 경우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3%로 가정할 때 건보료 체감 인상률은 사실상 6%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건보료 인상률이 이처럼 결정된 데는 몇 가지 불가피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첫째 올들어 선택진료비(특진료)가 폐지됐다. 둘째는 4월부터 상복부 초음파검사, 7월부터 병실료의 보험 혜택이 확대됐다. 셋째, 9월부터 뇌ㆍ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검사에 이어 12월부터는 소장ㆍ대장 등 하복부 초음파검사 때 보험이 적용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으로 규정하는 국제질병분류(ICD)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 5월 총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주 "WHO가 게임 중독을 새로운 질병 항목으로 분류하는 ICD 개정안을 전 세계 보건당국에 통보키로 했다"고 보도했다.WHO는 이러한 ICD 개정은 게임 중독 질환자들에 대한 치료 기회를 넓히고 보험회사와 보건당국이 이들의 치료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그러면서 ‘게임 중독이라 함은 일상생활보다
6월 말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낙태법 위헌 여부에 관한 판결을 앞두고 낙태법에 관한 찬ㆍ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된 찬ㆍ반 국민청원 서명자 수가 지난 주말 22만명을 넘어섰고 16일 서울에선 낙태법 유지를 촉구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생명대행진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낙태법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쪽 모두 주장하는 것은 임부인 여성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꼽는다. 그러나 그 속내는 서로 다르다. 우선 낙태법 폐지를 주장하는 여성단체들은 성(性)에 관한 자기결정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다.낙태죄는 여성의 임신ㆍ출산의 자유를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 정책에 따라 올해 1월 선택진료비(특진)가 폐지된 이후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4월까지 서울대, 삼성서울, 서울아산,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 등 빅5 의료기관의 건강보험진료비 심사 실적은 1조3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77억원보다 16.8% 늘었다. 같은 기간 동네의원(8.3%)이나 30~9
지난 3월12일 충북 청주시 인근 한 농가와 대청호에서 71세의 노모와 노모를 돌보던 40세의 아들이 시체로 발견됐다. 공기업에 다니던 아들은 20여년동안 노모를 극진히 모셔 마을에서 효자로 소문이 났었다. 그러나 2년전부터 노모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길을 잃고 헤매거나 넘어지고 의사 표시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치매였다. 그러던 중 어느날 노모는 길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됐다. 노모를 요양원에 맡기라는 주위의 권고가 있었으나 아들만을 믿고 살아온 어머니를 남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다. 아들은 고민 끝에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
지난 24일 열린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헌법소원에 대한 공개변론을 계기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여론이 약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사후피임약으로도 불리는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임신 확률을 95% 이상 낮출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임상 논문에선 성관계 후 12시간 안에 복용하면 99.9%의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러한 응급피임약은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 및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면 의사의 진단과 처방없이도 약국에서
대진침대의 매트리스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라돈침대 사건의 집단소송을 위한 인터넷 카페에는 첫 언론보도 이후 보름만인 18일 현재 1만2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이 중 1900여명이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침대업계는 자사 제품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해 파문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종전에 월평균 100~200개 정도 팔리던 라돈 측정기도 5월들어 1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무려 1000여대가 팔렸다고 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신임 회장을 비롯한 의협의 새 집행부와 권덕철 보건복지부차관 등 복지부 관계자 11명이 지난 11일 회합을 갖고 중단됐던 의ㆍ정협의체를 재개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가동키로 합의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과 정성균 의협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이날 모임 후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진정성있는 대화를 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협 대변인은 “지금까지 10번의 협의체를 통해 합의에 도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것&rd
외국인 A씨는 2015년 국내 병원에 입원해 10개월간 항암치료를 받았다. A씨는 이 기간 중 월평균 7만9000원씩 모두 80여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냈다. 항암치료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등 치료도 받았다. 이 기간 중 건강보험공단이 A씨를 위해 병원 측에 지불한 건보급여는 모두 1억1700만원이 넘었다고 했다. A씨는 그러나 퇴원하자마자 즉시 본국으로 돌아갔다.이처럼 짧은 기간 소액의 건보료를 납부하고 거액의 치료를 받은 후 한국을 떠난 외국인은 2015~2017년 3년 사이 3만2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