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페니실린 알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미국 조지아약대 연구진은 미국에서만 약 3000만명이 항생제 페니실린에 알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크게 문제가 될 곳이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페니실린은 페니실리움(Penicillium) 속에 속하는 곰팡이에서 얻은 화학 물질로 박테리아로 발생한 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항생제의 한 종류다. 페니실린 알러지는 페니실린 제제 중 고분자 불순물, 페니실린 중합물, 페니실린 그 자체, 혹은 그 대사물과 체내의 고분자물질과의 결합
화석 연료를 연소시키는 발전소, 특히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대기오염이 조기사망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대기오염의 입자상 물질(PM) 중 PM 10은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μm) 미만인 입자이고 PM 2.5는 직경이 2.5μm 미만인 입자다.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25년 이상 PM 2.5에 의한 대기오염과 건강(뇌졸중, 심장마비, 폐암) 및 조기사망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왔다.연구진은 석탄, 천연가스, 디젤, 석유발전소 등 여러 유형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조사했으며 바람 패턴이나 비와 같은
임신 중 에이즈치료제인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약물 ‘에파비렌즈(efavirenz)’를 복용하는 여성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는 다른 HIV 약물에 노출된 아기에 비해 소두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립 아동건강 및 인간개발 연구소의 모계 및 소아 감염성 질병 지부장인 로한 하즈라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임신 중에 HIV 약물을 복용한 미국 여성에게서 태어난 3000명 어린이의 데이터를 추적했다. 아이들의 머리 둘레는 6개월에서 5~7세까지 측정됐다.아이들의 머리 성장은 두 가지 분류 시스템,
뎅기열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는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는 모기를 이용해 뎅기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세계모기프로그램(WMP) 연구진은 호주 퀸즐랜드(Fair North Queensland)에서 '울바키아(Wolbachia)' 운반 모기의 출시로 뎅기열 전염병이 96% 감소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곳에서의 시범사업은 2011년부터 타운즈빌시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울바키아를 보유한 모기를 넣은 박스를 주민들에게 보급했다.이 전략으로 뎅기열 발생이 빈번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뎅기열 전염이 76% 감소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시저 샐러드(Caesar Salad)'가 대장균(E. coli)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로메인 레터스, 베이컨, 마늘, 파슬리, 달걀 노른자, 파마산 치즈 등으로 만드는 이 샐러드는 모든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소화 흡수를 도와주는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포장용 시저 샐러드가 8개 주에서 17명이 앓고 있는 대장질환을 유발했다고 발표했다. 메릴랜드주 보건부는 환자 중 한 집의 미
뇌 손상 마우스에 이식된 배아 뉴런이 기억을 되살리고 발작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상을 입은 뇌의 기능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로 인간에게도 적용 가능한지의 여부가 초점이다.외상성 뇌 손상은 뇌에서 세포 사멸 및 염증을 유발하며, 종종 평생 기억 상실로 고통 받고 간질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치료법은 없다.미국 캘리포니아대 해부학 및 신경생물학 연구진은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손상을 입은 마우스를 대상으로 뇌 회로의 활성을 제어하는 신경세포의 한 유형인 억제성 뉴런(inhibitory inter
식습관이 비알콜 지방간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방간에서 술이나 운동 이외에 식생활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고은ㆍ김영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은 2011년 건강검진을 받은 1190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 빈도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대상자들 모두 B형ㆍC형 간염 환자가 아니고 알코올 소비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다.연구결과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이 증가한 반면 단순하게 먹는 식사 습관을 가진 사람은 위험이 감소했다.지방
체중을 줄이려는 미국인들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성인의 평균 체질량 지수(BMI)가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툴레인대 비만연구소 연구진은 1999~2006년, NHANES(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의 9가지 응용 프로그램 자료를 통해 미국 성인의 체중 상태, 체중 감량 시도 및 체중 감량 전략의 경향을 조사했다.연구진은 총 4만8026명의 자료에서 BMI와 체중 경향, 지난해 자체 보고 체중 및 현재 측정된 체중 등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이전의 체중과 현재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PCSK9에 의한 LDL-수용체의 분해 기전을 찾아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 염증ㆍ대사유니트의 김효수 장현덕 교수팀은 PCSK9가 LDL-수용체를 파괴시키는데 CAP1 단백질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기전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LDL-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져 혈관을 통해 세포막과 호르몬 생성의 재료로써 각 장기에 보급된다. 혈중 수치가 높으면 혈관 벽에 침착되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심근경색증, 뇌경색증을 초래해
우회 수술, 혈관 성형술, 동맥 개방 스텐트술 등 수십년 동안 막힌 혈관 치료에 사용해 온 침습적 시술이 약물 및 생활 습관 변화에 비해 이점을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세인트루크 소재 성루키 미드미국심장연구소(Saint Luke's Mid-America Heart Institute) 연구진은 37개국에서 약 5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절반은 무작위로 침습적 시술을 하도록 배정됐는데 약 4분의 3이 혈관 성형술을 받았으며 (대부분 스텐트도 받음), 나머지는 우회수술을 받았다.환
갑상선질환으로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구강건조증 환자에게 타액관세척술(타액선 도관 세정술)이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사진) 교수팀은 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99명의 구강건조증 환자 중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타액관세척술 시술 전과 후의 VAS점수(불편감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0점에서 10점 만점으로 평가)를 비교했다.이 결과,요오드타액관세척술을 1회 시행한 환자들에게서 평균 VAS값이 초기 9에서 시술 후 1/2 수준인 4.5으로 감소한
최근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지영(정유미 분)은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그녀는 종종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외할머니, 엄마, 지인들로 빙의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영화를 본 많은 여성 관객들은 주인공에 공감한다.산후우울증은 보통 출산 후 4주~6주 사이에 나타난다. 우울한 기분,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와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 없다고 느낀다. 심하면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 때문에 생활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질환이다.대개 출산 후
장내 세균을 표적으로 하면 알콜성 간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샌디에이고의대 위장병학과 연구진은 간에서 부상과 세포 사멸의 원인으로 E. faecalis가 생산하는 독소인 사이톨리신(cytolysin)을 확인하고 정상인보다 장에서 더 많은 E. faecalis를 가지고 있는 알콜성 간질환자를 조사했다.그 결과, 사이톨리신에 양성 반응을 보인 알콜성 간염 환자의 대다수가 병원에 입원한 후 180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음성반응을 보인 사람들 중에선 소수만이 사망했다.다음 단계에서, 연구진은 박테
키가 큰 사람들은 심방세동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심방세동은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으로 심장이 너무 빨리 뛰거나 너무 느리게 뛰는 등 불규칙하다. 명백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심방세동의 일부 위험 요인에는 고혈압,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이 있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위험해진다.미국 페럴만의대 연구진은 평균키(약 170cm)에서 1인치(2.54cm)가 증가할 때마다 심방세동의 위험이 약 3% 높아진다고 보고했다.과거의 관측 연구에서도 키와 심방세동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제시된 바
읽거나 쓸 수 없는 노인들은 치매를 앓을 가능성이 2~3배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평균 연령 65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 대부분은 맨해튼 북부로 이사하기 전에 도미니카공화국의 시골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읽거나 쓸 수 있는 사람 등 4년 이상 학교에 다니지 못한 사람들이 포함됐다.연구진은 1992년, 1999년, 2009년, 총 983명의 3그룹을 평균 약 4년 동안 추적조사했다. 사고, 언어, 기억력 및 시각적 공간 기술을 평가하는 선별검사와 더불어 18개월에서 24개월마다 건강검진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0세 이후 남성의 근육량은 10년마다 3~5%씩 감소하는데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 과거의 일부 연구에 따르면 근육량의 손실이 큰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조기사망의 위험이 더 높다.오스트레일리아의 캔버라대 등 공동 연구팀은 45세 이상의 남성 참가자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팀은 10년 동안 남성 1010명과 여성 1010명 총 2020명의 의료정보를 분석했다. 이들은 연구시작 당시 심장병이 없었다.연구 기준선에서 참가자들은 식이
테스토스테론 요법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혈전을 겪을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공중보건대 대학원 연구진은 2011~2017년에 접수된 약 4만명의 남성에 대한 보험청구서를 분석했다.그 결과, 저(底) 테스토스테론 질환이 없는 남성이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할 경우 6개월 이내에 심부정맥이 발생할 위험이 2.3배나 높았다. 성선기능 저하증으로 진단받은 남성은 2배 높았다.특히 성선기능 저하증이 없는 남성의 경우 65세 미만은 65세 이상에 비해 약 3배나 위험이 높았다. 이는 노인보다 중년 남성에게서 더
나이가 들면서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특정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등 인지기능이 저하된다.또한 기억력 및 인지능력과 연관깊은 해마의 크기도 줄어들게 된다.그런데 주변로부터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는 노인은 인지기능이 높다.이는 정서적 지지가 해마 부피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사회적 지지 중에서도 정서적인 지지(emotional support)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돌봐주고 이해해준다는 느낌이다.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일 뿐 아니라, 뇌를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저녁을 많이 먹거나 늦은 간식은 여성의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노스쇼어 대학병원 연구진은 평균 33세의 112명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시작 시 1주일 동안, 그리고 12개월 후에 섭취하는 음식을 조사했으며 심장 건강을 평가했다.그 결과, 오후 6시 이후에 소비되는 칼로리가 1% 증가할 때마다 심장 건강이 저하됐다.특히 저녁에 칼로리를 더 많이 섭취한 여성은 혈압이 높고 체질량 지수가 높으며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늦은 시간에 먹으면 소화가 되지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수험생은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기관이 예민해질 수 있고, 식사에 따라 컨디션이 급변할 수도 있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영양팀 김형미 팀장이 수능 전날과 당일 수험생의 집중력을 올려주는 식단과 먹는법을 제안한다.또한 수능 후 성적에 대한 비관이나 허탈감으로 정신적 문제를 겪지 않도록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능 후 마음관리에 대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식사는 매끼 골고루 먹자원활한 뇌세포의 활동을 위해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