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ㆍ여당이 지난 주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 사태가 안정된 뒤 원점에서 재논의한다’고 발표한 뒤 의사사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의사사회 일각에서 이번 합의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의협 내부에서는 일부 대의원들이 최대집 회장에 대한 탄핵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소속 인턴ㆍ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도 파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오후 열리는 대전협의 설명회에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대생 대표 단체인 대
정부와 의료계가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마주 달리는 기관차처럼 정면 충돌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감은 28일 오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교협)가 전국의 “전공의 및 전임의(인턴ㆍ레지던트과정을 끝낸 의사)들의 동맹파업 및 사직서 제출, 의대생들의 국가의사고시(국시) 거부 등으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경우 (전국의대교수들은) 집단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전교협의 성명은 이날 보건복지부가 업무 복귀 명령에
의료환경이 대혼란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대해 주요 병원의 인턴ㆍ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2차 총파업을 결행한 데 이어 전국 의사들도 곧 대규모 파업을 준비 중이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으나 증원 의지를 굽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건강 피해는 발등의 불이 됐다.8월들어 첫주만 해도 하루 평균 50명 안팎의 두자릿수 증가에 그쳤던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서울 광화문
의료계가 주장하는 정부의 의료 4대악(惡) 정책에 반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국 회원 중(11만명) 일부(23%)가 지난 14일 파업을 한 데 이어 2차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4대 주요 의료정책의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국민 피해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전국 주요 병원의 전공의들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총파업을 단행했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한약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원격진료) 확대 등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4대
지난주 한미약품이 바이오신약 후보물질(듀얼아고니스트)을 비알콜성 간염치료제로 개발, 제조, 상용화키로 미국 제약사 MSD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제약 기술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바이오ㆍ제약계의 큰 주목을 끌고 있다.한미약품은 이 계약을 통해 계약금 1000만달러(약 119억원)와 함께 개발 단계별로 최대 8억6000만달러(약 1조272억원)를 받고 제품이 출시되면 판매에 따른 일정 비율의 로열티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이번에 MSD와 기술 수출에 성공한 신약 후보물질이 과거 비만ㆍ당뇨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회가 지난달 31일 총파업을 결의함으로써 코로나 정국에 새로운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의협은 정부가 추진중인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비대면진료(원격의료)허용, 한약첩약의 건보급여화등 정책을 4대악 정책으로 규정하고 지난 24일부터 일주일동안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파업찬반에 관한 서면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결의했다고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이에 따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가 이들 정책에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7일부터 전면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ㆍ셀트리온ㆍSK바이오사이언스ㆍ씨젠 등 국내 바이오ㆍ제약업체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제약 선진국의 중앙 무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27일 한 언론사(조선일보) 분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42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 순위 세계 318위에 올랐다. 올해 초보다 무려 320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는 제약 99년 전통의 일본 오츠카홀딩스의 233억6000만달러를 훨씬 추월한 것으로 창업 9년 만에 이룩한 쾌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불과
셀트리온과 GC녹십자 등 국내제약사들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CT-P59’에 대해 임상 1상 시험을 승인한 것이다. 이어 GC녹십자도 20일부터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활용될 혈장치료제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함으로써 곧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는 12건, 백신은 2건으로 늘어났다.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이태원 클럽발
공적 마스크 제도가 종료되고 12일부터 마스크 자유 판매제로 전환됨에 따라 지역의 약국들이 마스크 판매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날 도매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공적 마스크의 재고 파악과 반품 및 제조 업체별 제품의 판매 가격 결정을 하느라 약국간, 도매업체간 눈치 경쟁도 한몫 곁들이고 있다.이 때문에 지역 약국들은 일단 이번주에는 재고 파악과 반품 물량, 인기 회사 제품 등을 분류하는 데 주력하고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제품별 소비자 가격을 결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일반 약국과 도매점에 쌓여있는 공적 마스크의 재고
미국에서 중증 코로나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은 '렘데시비르'가 지난 1일부터 국내에 무료 공급되기 시작했다. 또 유럽연합(EU)도 지난 3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현지 제품명=베클러리)에 대해 조건부 판매 허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사용 시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질본)는 최근 국내 렘데시비르 수입 업체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로부터 렘데시비르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1일부터 국내 중증환자들을 중심으로 무료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의 투약 대
SK바이오팜 공모주 열기가 증시를 강타했다. 지난 17~18일 이틀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서 기관 뭉칫돈 570조원이 몰려 사상 최대인 8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지난주 23~24일 열린 일반청약에서도 30조9889억원이 몰려 323대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SK바이오팜의 전체 공모 주식 수는 1957만8310주로 이 중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60%(1174만6986주)는 기관투자자에, 나머지 20%(391만5662주)는 일반투자자 몫이었다. 1주당 공모가는 4만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계 장관들의 무책임한 발언이 잇따라 나와 방역 전선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최 장관은 19일 CBS 라디오에 출연,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임상시험을 거치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며 “(임상시험이 끝난 다른 용도의 약물이) 코로나19에 치료효과가 있는지 찾아서 좋은 약물이 찾아지면 상당히 빨리 코로나19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최 장관은 “빠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주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SB15’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아일리아 시밀러에 대한 3상 승인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에선 처음이다.이에 앞서 삼성은 아일리아의 강력한 경쟁 품목인 같은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SB11’에 대한 임상 3상을 지난 2017년부터 시행 중이고 곧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인지 제약계의 관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청(廳) 격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조직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의 조직이 어떠한 모습으로 바뀔지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가 질병관리청의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한 후 질본은 물론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남에 따라 취해진 것으로 알려진다.질본의 청 승격은 올들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계를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로서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돼 검토됐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질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약사들이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잇따라 오픈하거나 재단장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JW홀딩스 자회사인 JW생활건강이 최근 건강기능식품 전문쇼핑몰 ‘마이코드몰’을 개설하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JW생활건강은 지난해 3월 기존의 ‘JW산업’에서 회사명을 변경한 이후 건기식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새출발하면서 '마이코드(My Chord)'라는 건기식 통합브랜드 출시를 준비해왔다. JW생활건강은 마이코드를 통해 앞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비타민, 오메가3
국내 제약ㆍ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COVID-19) 등 신종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해 백신과 치료제 등 필수의약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공동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지난주 20일 업계의 이사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이를 위해 공동출자를 해 가칭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을 설립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출자 금액은 모두 70억원으로 13개 이사장단 회사가 2억원씩 26억원, 34개 이사회사가 1억원씩 34억원 등 모두 60억원을 모금하고 나머지 10억원은 협
프랑스의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Sanofi)가 5년 전 사들였던 한미약품의 당뇨병신약(에페글레나타이드) 사업을 반환하겠다는 뜻을 지난 15일 한미 측에 통보해왔다. 한미약품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두 회사는 계약에 따라 앞으로 120일간 협의 후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이미 받은 계약금 2억유로(약 2643억원)는 돌려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그렇더라도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고 결렬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했다.사노피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일 하룻동안 34명이 늘어 10일 0시 현재 1만874명에 달했다. 지난주 연 사흘째 신규 지역 감염 확진자 수가 제로(0)인 상태였으나 7일 12명, 8일 18명에 이어 계속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했던 정부는 9일 다시 클럽, 룸살롱, 콜라텍 등 유흥주점과 춤 시설 등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문을 닫도록 하고 위반 시 처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제약사의 매출액 1조 클럽에 가입한 종근당이 4일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자체 제품인 ‘원더톡스’를 출시해 본격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원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으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토록 해 근육 움직임을 제어하는 제품이라고 종근당 측은 설명했다.원더톡스는 미간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돼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종근당의 원더톡스 영업 시작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목숨을 걸다시피 싸운 질병관리본부(질본) 직원들에 대해 연차휴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정부가 지난 16일 2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9조7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키 위해 공무원들에게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그 대신 연가(年暇)보상비 3963억원을 삭감함으로써 지급할 예산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이에 앞서 정은경 질본 본부장도 4월부터 7월까지 넉달간 급여 30%를 반납하게 됐다. 정부가 국민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장ㆍ차관급 고위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