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비만인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 위험도를 낮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비만이 미치는 유해한 영향의 핵심기전인 내장비만의 염증활성도가 운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없었다.그런데 최근 비만 여성에게서 운동이 내장비만의 항염증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영상으로 규명됐다.고려대 안암병원 핵의학과 김성은(사진) 교수 연구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서홍석 교수, 안암병원 핵의학과 김성은 교수, 박기수 교수)은 비만 여성 23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하며 내장지
여성은 남성보다 뇌에서 알츠하이머병 관련 변화가 더 많은 이유가 밝혀졌다.미국 웨일코넬의대 연구진은 생각이나 기억력 문제가 없는 평균 52세의 여성 85명과 남성 36명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관련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수준을 측정했다. 회백질의 양이나 뇌가 포도당을 대사하는 속도 등은 뇌 활동의 지표가 된다.그 결과, 여성들이 모든 부분에서 남성보다 더 나쁜 점수를 받았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30% 더 많은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있었다. 포도당 대사율도 22% 더 낮았다. 게다가 회백질의 양도 11% 가량 적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와 '프레드니손(prednisone)' 조합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피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을 유발하고 염증으로 인해 휴식을 취해도 완화되지 않는 심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환자의 최대 90%가 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벨기에 루벤대 연구진은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린 이후 약물요법을 시작한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에 들어갔다. 그들은 일주일에 15mg의 메토트렉세이트(대조군) 또는 병용요법
우리나라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근감소증이 심각하며,남성은 5명 중 한명이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사진) 교수팀이 국내 70~84세 노인 2123명(남성 1070명, 여성 1053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발생빈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약 228명(21.3%), 여성은 약 145명(13.8%)이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지난해 아시아 근감소증 지침을 바탕으로 ▲악력과 보행속도 ▲ 사지근육량(이중에너지 X선흡수법(DXA))을 적용했다. 원장원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하지만 생식기 질환을 부끄러워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수술 부담 등으로 말못 할 고민으로만 남는 경우가 적지 않다.전립선비대증은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요도를 압박해 소변길이 좁아지면서 배뇨장애를 일으킨다.이동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잔뇨감, 야간뇨, 빈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삶의 질에도 큰
뇌 산화 방지제인 ‘글루타치온(glutathione)’을 강화하면 정신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 연구진은 정신분열증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26명을 대상으로 뇌(피질)에서 ‘글루타치온(glutathione)’과 ‘글루타메이트(Glutamate)’ 두 가지 화학물질의 수준을 측정했다. 글루타치온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자유 라디칼(free Radicals)’로부터 뉴런을 보호한다. 글루타치온
시원한 맥주와 각종 야식은 무더위로 잠을 청하지 못한 이들을 위로해준다. 밤에 섭취를 하는 까닭일까? 먹고 난 후 남은 야식은 자연스럽게 식탁 위에 방치된다. 오랜 시간 실온에 있던 야식은 다음날 당신 건강의 적(敵)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상한 음식은 무조건 버려라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독소형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다. 상한 음식을 먹은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토실리주맙(tocilizumab)’이 미국에서의 실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악템라’라는 이름으로 판매(JW중외제약)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브레시아대 연구진과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이 진행한 코로나19에 환자에 대한 투약 효과와 유사하다.미국 예일 뉴헤븐병원 연구진은 유행병 초기 몇 주 동안 153명(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48명 포함)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토실리
‘덱사메타손’보다 코로나19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항바이러스제 병합요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스테로이드 제제인 덱사메타손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영국은 지난 17일 24만명분의 덱사메타손을 확보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요법이 발견된 것이다.노르웨이 과학기술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의 공동 연구진은 HIV(에이즈바이러스) 치료제 ‘넬피나비어(nelfinavir)’와 말라리아치료제 ‘아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게임 체인저’라 부르던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명적인 심장박동 장애를 일으킨 사례가 나왔다.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우라스키 의료센터 의사들은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84세의 여성을 치료했다. 그녀는 유방암 병력이 있었고 고혈압이 있었다. 치료제에는 유방암 치료제 ‘레트로졸’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메만틴’이 포함됐다.심전도 조사 결과, 이 여성의 보정된 QT(QTc) 인터벌(correcte
한국BMS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유럽 류마티스학회(EULAR) 2020 온라인 학술대회에서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ㆍ사진)와 아달리무맙(Adalimumab)의 효능에 대한 직접 비교한 4상 연구 'Early AMPLE'의 오픈라벨 전환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오픈라벨로 아달리무맙에서 오렌시아로 전환한 전환군과 오렌시아 치료를 지속한 비전환군의 임상 효능을 48주간 비교한 결과이다.생물학적 제제로 치료 받은 경험이 없으며, 자가항체인 항시트룰린펩티드 항체(ACPA)와 류마티스 인자(RF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간암에 대한 선별 검사를 개선할 수 있는 실험적인 혈액검사가 나왔다.미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은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하며 소량의 혈액 샘플만 있으면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세포’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혔다.이 새로운 검사은 면역계와 상호 작용하고 간세포 암종(HCC)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여부를 확인하도록 설계돼 있다. 많은 선별 검사들이 암 세포의 특징을 탐지하지만, 그 특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종양의 모든 암 세포가
상처 후 가려움증 있으면 흉터가 두꺼워지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밝혔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제1저자 엄지영 박사)은 ‘화상을 입고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로부터 TRPV3(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발현 증가 사실에 착안했다.TRP(Transient receptor potential) 채널은 뉴런, 피부, 심장, 호흡기관, 신장 등에서 다양한 수준으로 발현된 이온 채널로서 주로 열감이나 통증을 매개하는 채널로 밝혀져 있는데, 최근 가려움증을 전달하는 매개로 알려졌다.연구는 TRPV3가 피부 섬유증에
공격적인 형태의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유전자를 잠재우는 것은 종양을 수축시킬 뿐 아니라 인체 내 전이를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다.미국 툴레인대 연구진은 배양 접시에서 자라는 세포의 생체 외 연구와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생체 내 연구를 동시에 실시했다.연구진은 알려진 두 개의 유방암 유전자의 ‘잠재우는(switching off)’ 효과를 비교했다. 하나는 ‘Rab27a’이고 다른 하나는 ‘TRAF3IP2’이다.유전자를 비활성화시키거나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동맥경화 때문일지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다.불면증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로 매주 약 1만2000명의 미국인 생명을 빼앗아 간다.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신경과학과 연구진은 다민족 동맥경화증 연구(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의 통계 모델 중 하나인 1600명 중년 및 노인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수면 장애와 고농도의 염증 인자, 특히 백혈구와 호중구 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들은 죽상동맥경화증의 주요 인자다.죽상동맥경
‘코로나19’ 바이러스 DNA가 10시간 내 병원 병동에 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UCL대 연구진은 인간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바이러스의 짧은 DNA 부분을 사용해 코로나19의 대용체를 만들었다.연구진은 0.1mm의 액체에 15억5000만개의 대용체를 넣은 다음, 이틀이 지난 후 소아 격리실에 있는 병원 침대 손잡이에 뿌렸다. 그런 다음 면봉으로 침대 주변 공간과 일반 병동 등에서 5일 동안 44개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그 결과, 바이러스 DNA 41%가 처음 10시간 내에 침대 레일,
심장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CPR)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심폐소생술은 심정지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CPR 때의 흉부 압박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방울을 방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지난 1월1일부터 4월 중순까지 시애틀 응급의료서비스(EMS)와 병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간동안 EMS는 1067명의 병원 외 심정지 환자에게 대응했으며 그 중 478명이 CPR로 통해 치료됐다.코로나19 활성 기간인 2월26일부
‘랩온어칩(Lab on a chip)’ 기술로 초기 유방암과 기타 종양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술은 센서 어레이(Array)에 혀액과 같은 생체 샘플을 처리, 가공할 수 있는 유체 제어 기술이다. 플라스틱ㆍ유리ㆍ규소(실리콘) 등의 소재를 사용해 나노(10억분의 1) 리터 이하의 미세 채널을 만들고, 이를 통해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칩이다.미국 캔자스대 연구진이 만든 유리 현미경 슬라이드의 크기인 ‘EV
50세 박 모씨는 어느 날 갑자기 눈에 통증과 함께 앞이 잘 안보이고, 눈부심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포도막염' 진단을 받았다.포도막은 눈에서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와 섬모체, 맥락막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부위에 생긴 염증이 포도막염이다.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망막과 유리체에도 염증이 생기기 쉽고 염증이 장기화되면 백내장, 유리체 혼탁, 망막이상,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급성인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충혈, 눈부심과 시력 저하가 나타나고 만성인 경우, 통증이 심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불규칙적으로
국내 연구진이 희귀난치성 피부질환인 천포창의 재발 원인을 찾았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종훈(사진) 교수ㆍ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수찬 교수 연구팀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연구팀(김아름 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천포창의 활성도와 연관있는 보조 T세포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천포창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80%에 이르는 중증 자가면역 피부질환으로 입점막을 포함한 전신 피부에 물집이 발생한다.표피의 각질형성세포를 연결시켜주는 ‘데스모글라인’ 이라는 단백질에 자가항체가 생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