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다른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훨씬 높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립암센터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간호사들의 이직률은 지난 2012~2016년까지 6년동안 매년 10%대의 두자리 수를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11.7%에 달했다.이 기간 중 퇴직한 간호사는 모두 440명으로 연평균 퇴직자 수는 62명에 이르렀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의 이직률 9%대보다는 훨씬 두드러진다고 했다. 이같이 국립암센터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
고령자들에게 많은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 치료제의 보험급여 기준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4일 대한골다공증학회ㆍ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고령화사회, 골절ㆍ골다공증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나왔다.골다공증은 흔히 ‘침묵의 질환’으로 알려진다. 골밀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골량이 심각하게 줄어들면 작은 충격으로도 심각한 골절상을 입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주로 50세 이상 중
건강을 저해하는 요소는 질병뿐만이 아니다.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骨折)이 생겨도 건강한 생활을 방해하게 된다. 뼈에 문제가 생기면 잘 걷지 못해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일어나지 못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질환으로는 1위가 뇌졸중(18.5%), 2위가 치매(15.8%), 3위가 고령에 의한 쇠약(13.4%), 4위가 골절(11.8%), 5위가 관절질환(11.9%), 6위는 심장질환(4.5%)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뼈에 관한 질환이 4ㆍ5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것은 뼈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만에 다시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지난달 16일부터 6일까지 20여일동안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61세의 남성 A씨가 고열에 가래 폐렴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 환자로 확인됐다고 9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A씨는 인천공항 도착 즉시 택시를 타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직행해 검체에 대해 검사한 결과 메르스 의심환자로 입증 돼 8일 새벽 국가지정 격리 병상인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질본은 검사 결과 A씨가 메르
“낙태 수술 의사에 대해 한달동안 자격을 정지시키겠다”던 보건복지부가 최근 이를 당분간 유예하겠다고 번복해 의료계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소식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17일 복지부가 “형법을 위반해 낙태 수술을 한 의사에 대해선 자격 정지 1개월에 처하겠다”고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함으로써 비롯됐다.이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의사회가 중심이 돼 전국적으로 낙태 수술을 전면 거부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복지부가 낙태 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
자녀 양육에 있어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른 훈육이다. 아이들은 훈육을 통해 제대로 된 행동규범과 가치관, 책임감을 배운다.자녀가 성장해 스스로 바른 결정을 하고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바로 부모의 몫이다. 부모의 올바른 훈육은 자녀가 유ㆍ소아기를 거쳐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일관성있게 단호한 자세로훈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일관성’이다. 아이에게 가장 나쁜 부모 유형은 일관성없이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를 지닌 부모이다.부모는 훈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900만명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여성이다.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를 꼽을 수 있다.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몸을 만들거나 배란을 제어하는 호르몬이지만, 뼈 건강에도 깊이 관련돼 있다. 여성들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여성들의 갱년기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면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갱년기는 여성의 생애 가운데 성숙기를 거쳐 노년기로 접어드는 과정의 한 시기를 말하는데, 난소
보건복지부가 내년 예산안 중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액을 축소하려 하자 병원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4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가 심혈관질환 관리체계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의료계는 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심혈관질환 병원 지원 예산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는 지난 10년간 정부가 구축해온 양질의 뇌심혈관질환의 진료ㆍ관리체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성토했다.토론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가 2019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예산중 전문의 상주 당직비 등 예산지원액을 대폭 감축
지난달 1일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환자의 의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응급실 폭행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다. 여ㆍ야 의원들이 각각 응급실 의사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이어 지난 17일엔 국회에서 의료인 폭행 방지를 위한 토론회가 열려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병원 진료실내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현재 응급의료법과 일반의료법에 규정돼 있다. 응급의료법에선 응급실내 폭행 가해자에 대해 징역 5년 또는 벌금 5000만원 이하, 일반진료실 폭행가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 속에 수핵(髓核)이 들어있다. 이것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밖으로 튀어나오는 증상을 헤르니아(일명 디스크)라고 하는데, 목(頸椎)에서 발생하는 것을 ‘경추 헤르니아’라고 한다. 일명 ‘목 디스크’다.“목 디스크를 한방으로 고칠 수 있습니까?”내원하는 환자들에게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PC나 모바일 사용이 늘어난 요즘 목 디스크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그렇지 옛날에도 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방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해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주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후 “삼성 측이 언급한 규제 애로 사항이 매우 뜻깊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과감한 규제 완화를 김 부총리에게 요청했다.이 부회장은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회에 도움되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일
‘헤르니아’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헤르니아는 몸속 장기가 본래 있던 위치에서 탈출한 상태를 가리킨다. 배꼽 헤르니아, 서혜 헤르니아(탈장) 등이 많이 알려진 질병이다. 이러한 현상이 척추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椎間板)에서 일어난 것을 ‘추간판 헤르니아(일명 디스크)’라고 부른다.추간판 헤르니아가 생기면 신경 압박으로 인해 허리나 다리에 통증과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에는 이 부분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되거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추간판 헤르니
교육부가 지난 1일 2차 ‘국가특수법인 대학 설립 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의료단체에 대해 단 한 번도 의견을 들어 본적도 없고 의료계가 추천하는 심의위원도 없는 상태에서 특수법인인 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키로 한 것은 독선적인 밀실 교육행정이라는 지적이다.심의위원회를 단 두 차례만 열고 의료대학원 설립을 결정한 것도 전례없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설립 배경에 대한 교육당국의 자세한 설명도
골다공증이라고 하면 고령자에게나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사실 폐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 골다공증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질병이므로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폐경을 겪는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이 생긴다.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기점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감소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갱년기가 한창일 때에는 몸이 후끈거리고 땀이 나며,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뼈의 노화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지만 갱년기가 끝날 무렵에 골다공증 증상이 두드러지게 된
여름 발 건강의 최대 적은 곰팡이 감염인 '무좀'이다. 피부 각질층에 있는 곰팡이 일종인 백선 감염 무좀은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에 증가하고,대부분 발에 발생한다. 주로 20~40대에 많고 어린아이에게는 드물다.임상적으로 지간 형,소수포형,각화 형으로 나눈다.지간 형은 가장 흔한 형인데,주로 발가락 사이에서 병변이 나타난다.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소수포가 산재해 나타나고 융합돼 다양한 크기와 형태가 나타난다. 여름에 땀이 나면 악화되고 수포가 형성될 때 가려움이 심하다.각화 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에 따라 지역가입자들에게 지난주부터 보험료 고지서가 발송되자 전국 건보공단 지사에는 이를 받아본 지역가입자들의 항의와 문의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공단 직원들이 가입자들의 문의에 답하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이번 건보료 개편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간 건보료의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부과기준을 소득중심으로 전환하는 첫 단계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급외 일정금액이상의 소득에 대해 새로 건보료를 부과한 것이 그 예다. 지역가입자에게도 소득상위 2%(연소득 3860만원이상), 재산상위 3%(재산세
“5년 전 자동차 운전 중에 추돌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리 큰 사고가 아니라서 며칠 입원하고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목 언저리와 오른발이 계속 저려 지금까지 괴롭히고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재활치료도 해봤지만 좀체 낫질 않네요.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할까요?”얼마 전 50대 교통사고 환자가 병원을 찾아와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상담을 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항상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교통사고를 당하더라도 대처를 잘하면 빨리 회복할 수 있지만, 자칫 방심하다가는 오랜 기간 후유증으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원격진료는 의료선진화를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의료계와 충분히 상의해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19일 취임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가 멀다하고 원격진료 관련 기술이 발전되고 의료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선 “원격의료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소신을 피력했었다. “서비스산업 발전 및 육성 기본법에서 의료산업을 제외시켜야 한다”고도 했었다. 원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건강과 관련된 많은 격언 중에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격언은 우리 귀에 익숙할 것이다. 실제로 중병에 걸린 노인들이 걷지 못하고,누워만 있으면 근육이 점점 없어지고 욕창이 생겨 생명이 단축된다.돈 안들이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평소 속도보다 약간 빨리 걷는 속보(速步)다. 빠른 속도로 걸으면 운동 부족을 해소할 뿐 아니라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발산에도 도움이 된다.◇속보의 가장 큰 효과는 하체 강화속보는 다리와 엉덩이 근육을 확실하게 사용해 리드미컬하게 걸어
발암물질이 섞인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의 판매 및 제조 중단과 관련해 보건당국의 결정이 오락가락함으로써 약국과 의약품 유통회사 등 의약품 유통현장이 대혼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고혈압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들은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복제품(제네릭)이 아닌 오리지널 고혈압약을 구하느라 병원과 약국을 찾는등 애를 태웠다고 했다.이러한 현상은 지난달 말 유럽의약품안전청이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한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보고와 함께 이들 고혈압약의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