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 김태오 교수팀이 최근 국산 수술로봇 ‘에이비아’(AVIAR)를 이용해 50대 남성 협심증 환자에게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해 성공을 거두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합병증 없이 시술 하루만에 퇴원했다고 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국산 수술로봇의 성공을 알리는 쾌거다.지금까지 국내 의료계는 미국 독일 프랑스등 외국에서 수입한 수술로봇으로 협심증 환자들에게 수술을 해왔으나 이제 수술로봇의 국산화 길이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국산 수술로봇에 의한 경피적 관상동맥 수술의 성공은 의료계는 물론 첨단 기술의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한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인플릭시맙)가 최근 브라질 정부와 3년 연속 납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한다. 램시마는 미국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다. 레미케이드는 류마치스 관절염 척추염대장염등의 치료제로 쓰인다.이러한 램시마가 브라질 시장에서 3년연속 정부의 납품 수주에 성공한 것은 셀트리온 뿐 아니라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우선 브라질이 중남미 국가중 의약품 제조의 중심국가인데다 주변 20여개국에 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이들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램시마와
대한의협(의협)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정책에 반대한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적극 협상하겠다는 자세로 급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의협의 태도변화는 지난주(3일) 열린 의협대의원회의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의협 대의원회의는 이날 이와함께 의협이 참가하는 의료현안협의체를 전면개편해서 정부의 의대정원확대를 위한 논의의 중심을 의료현안 협의체로 옮길수 있도록 하라고 의협집행부에 요구했다. 의협이 전국적인 의사들의 전면 파업까지 거론하면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계획에 대한 반대방침을 철회하고 적극 협상에 나서겠다는 태도변화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제약업계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범정부 컨트롤타워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을 앞우고 있다. 제약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아직까지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부처간 협의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지만, 업계는 이 혁신위원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업계 일각에서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을 환영하면서도, 그 '역할'에는 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제약바이오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무총리 주재의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가칭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대웅제약(대표 이창제)이 지난 상반기중 세계적인 제약 바이오업계 불경기속에서도 1조1940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국내 업계의 기술수출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대웅제약의 기술수출 실적은 상반기중 국내 동종업계의 기술수출액 2조7947억원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이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액은 지난 2017년만 해도 1조400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다 국내 업계의 급속한 글로벌화 노력으로 2021년에는 그의 14배에 이르는 14조516억원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그 후
JW중외제약이 거래하는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JW중외제약이 즉각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9일 JW중외제약이 2014년 2월부터 지금까지 62개원품목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전국 1500개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모두 2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회사와 회사대표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결서를 송달받는대로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행정소송으로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가 의대 신입생정원을 1000명 정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의대 신입생정원 증원은 현재 고교 2학년 재학생이 대학입시를 치루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방안을 마련해 이번주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렇게 되면 목표연도인 2035년에 추가 의사인력 1만명 양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의협은 이에 강력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전국적인 의사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의대정원을 늘리면
병ㆍ의원 수술실에 보안용 카메라인 CCTV 설치 의무화 조치가 2년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의료계에서는 뒤늦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의협은 관련법안의 유예기간이 끝난 다음 시행당일에야 관련 포럼을 열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 부작용을 지적하고 나섰다.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환자모임등 의료 소비자단체에서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원하지 않는 의사나 무자격자에 의한 대리수술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법안의 내용은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사들간에 의료기기 사업확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제약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와 협력제체를 구축하고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반지형 혈압측정기 ‘카트BP’를 10월부터 전국의 병·의원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로써 자사가 보유한 고혈압 고지혈증 심부전증등 순환기계 의약품판매에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동아제약은 전자약 개발 기업인 뉴아인과 지난 6월 편두통 완화기기의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휴온스 그룹도 그룹내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
정부가 지난달 말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등급으로 낮춘 가운데 지난주 대한병원협회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코엑스에서 관련 전문가 포럼을 열어 의약계의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이같이 하향조정됨으로써 당장 신속항원검사가 유료로 변경되자 검사를 외면하는 사람이 각 병 의원마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조정으로 병 의원 방문객을 통해 병원내 종사자나 환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다. 델타형 코로나까지는 그래도 예방접종이나 기
세계 의약계에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1형 당뇨치료제 ‘오젬픽’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애용하면서 비만이 약으로 치료할수 있는 질병이라는 인식까지 확산시키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당초 위고비는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사가 ‘당뇨환자를 구해야 한다’는 집념으로 1형 당뇨치료제인 새로운 인슐린주사제를 개발하면서 연구가 시작됐다. 임상시험 결과 새로운 당뇨치료제 오젬픽은 10명의 환자중 7명이 6개월 후에는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아도 적정 혈당이
서울대 소아청소년과에서도 전공의들이 잇따라 떠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서울대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5월이후 8월까지 1년차 전공의 14명가운데 3명이 전공의를 포기하고 떠났다. 서울대 소아청소년과에서 이처럼 수개월 사이에 3명이 떠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다른 대학이나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보다 좋은 근무여건의 대학 또는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떠나는 일은 있어도 서울대 소청과 1년차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나는 것은 퍽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진다.이처럼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나는 이유는 첫째는 중증 소아환자에 대한 치료위험부담이 많고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국내신약 30호 ‘케이캡’에 이어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내신약 36호인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발돋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블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SGLT-2(나토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다.대웅측은 현재 엔블로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 이어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히고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 이처럼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감사원이 새만금 잼버리대회 부실운영과 관련해 21일부터 대회를 주관한 전라북도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시작했다. 이번 잼버리대회는 비위생적 운영으로 참가국들로부터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 안내문은 부착돼 있었으나 화장실에는 비누가 비치돼 있지 않았고 샤워장 바닥에는 사람의 배설물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등 비위생적 운영이라는 비판이 계속됐다.이같은 이유로 4300명의 최대인원을 파견한 영국은 대회 나흘만인 4일밤 결국 전원 철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남아공 대표단의 한 참석자는 이에 대해 조
국내 30호 신약인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및 위궤양 치료제 ‘케이캡’이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블록버스터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주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약 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HK이노엔측이 공개해 알려졌다. 이로써 현 정부가 5년이내에 글로벌 블록버스터(1개품목당 매출 1조원 이상) 국내신약 2개를 창출하고 6대 제약 바이오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특히 이 자리에서 HK이노엔 김기호 상무는 케이캡의 약가 책정 과정에서 정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의 원인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우리 몸에 통증을 일으키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스트레스는 세상살이의 자극에 대한 반응스트레스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으로 낯선 상황에 처해져 있거나,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나기도 하며, 아주 극한 위험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인간 세상살이에 끊을 수 없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이러한 위해한 상황에서 우리 자신을 손상으로부터
최근 소방청에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의 독 자체는 치사율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만약 벌 독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과민성 반응으로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몸에서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알레르겐)이 들어오면, 'IgE'라는 항체를 만든다. 면역 반응을 일으켰던 물질이 다시 몸속에 들어오게 되면 염증 세포 표면에 붙어 있던 IgE와 결합하면서 수 분 안에 다양한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
질병관리청이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난 5월 20일~8월 2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수가 1358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원인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수는 18명이다. 이같은 온열질환자수는 전국 500여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074명보다 29% 늘어났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 온열질환 발생자가 628명이나 되고 최근 5일 동안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수가 14명이나 돼 주목된다.온열질환은 흔히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으로 구
장염, 냉방병처럼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질환이 있다. 하지만 여름철 의외의 복병인 질환은 바로 요로결석이다.요로결석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무려 3배나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방치시 신우신염, 패혈증,신장손상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신장, 요관, 방광,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은 신장에서 피를 걸러 생성되는데, 소변 배출관인 신배로 배출됐다가 신우에 잠시 머문다. 이후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여 있다
동료와 담소를 나누는데 고등학생 두 자녀의 걱정이 크다. 고3 아들은 키가 훤칠해서 일찌감치 남자승무원이 되겠다고 진로를 정했다. 자신감이 있는지 열심히 놀러 다닌다고 했다. 반면 고1 딸은 하고 싶은 게 없다며 늘 시무룩하며 공부에 열심인데 성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농담이겠지만 가끔 공부도 지치고, 장래 희망도 없고, 자기 적성이 뭔지 몰라 종종 죽고 싶다고 푸념을 한다고 한다.어느 날 진료실에 55세 남자 환자가 찾아왔다. 이유는 의욕이 없고 늘 피곤하다는 것이었다. 매년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하는데 특별한 이상